circle04_orange.gif 단골

 circle04_orange.gif 담배

 circle04_orange.gif 대머리

 circle04_orange.gif 대포

 circle04_orange.gif 댕기풀이

 circle04_orange.gif 덤거리

 circle04_orange.gif 도깨비

 circle04_orange.gif 도래솔

 circle04_orange.gif 도루묵

 circle04_orange.gif 도무지

 circle04_orange.gif 독수리

 circle04_orange.gif

 circle04_orange.gif 돌팔이

 circle04_orange.gif 동냥

 circle04_orange.gif 동동주

 circle04_orange.gif 동티가 나다

 circle04_orange.gif 두더지 혼인

 circle04_orange.gif 두레박

 circle04_orange.gif 두매한짝

 circle04_orange.gif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circle04_orange.gif 들통나다

 circle04_orange.gif 등신

 circle04_orange.gif 딴따라

 circle04_orange.gif 땡 잡다

 circle04_orange.gif 떡을 치다

 circle04_orange.gif 떼 놓은 당상

 ◇ 단골집 ◇                                                            

'늘 정해 놓고 가는 집'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민속신앙은 전통적으로 귀신이나 자연물을 섬기는 샤머니즘이었다. 이런 무속신앙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미신이라 하여 많은 배척을 받았으나 아직도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지금도 동네마다 대나무에 깃발을 꽂아 놓은 집을 더러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무당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표시이다.

옛날에는 가족 중에 병이 들거나 집안에 재앙이 있으면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굿을 하는 것을 푸닥거리라고 하며, 병이나 재앙의 원인이 되는 살(煞)을 푼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푸닥거리라는 말은 무당이 벌이는 굿이 매우 요란하다 하여 흔히 시끄럽게 법석을 피운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리고 굿을 할 때마다 늘 정해놓고 불러다 쓰는 무당을 단골(당골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금의 단골 손님이나 단골집이니 하는 말들이 비롯했다. 단골은 이 밖에도 호남 지방에서 특히 세습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담배 ◇                                                              

담배는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을 때, 쿠바에서 토인들이 피우는 것을 발견한 데서부터 유럽으로 전래되었다고 보통 말하여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이전에 유럽에서 피웠다고 이설(異說)을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인류학자 중엔 아시아에서 미국 대륙 쪽으로 전파되었던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영어로 담배를 tabacco(터배코)라 하는데, 가까운 일본에서도 '다바코)'라고 한다. 그 어원에 대해 서인도 제도의 섬 가운데 '타바고(Tabago)'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산토 도밍고 토인이 흡연에 사용하는 담뱃대를 '토바코'라 한 데서 온 것이라는 설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멕시코 원주민들의 토어(土語)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

담배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인조실록」에 나온다. 거기에 "담배는 서기 1616~1617년에 바다를 건너 들어와 이를 복용하는 자가 간혹 있었으나 그다지 성행하진 않더니 1621~1622년에 이르러서는 복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쓰여 있다.

지봉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담바고는 남령초라 하는데 근년에 일본에서 온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장유의 「계곡만필」에는 "담배 피우는 법은 본디 일본에서 온 것이니, 일본 사람은 이를 '담박괴'라 한다."라 하였으며, 전래 민요에는 '담바구'라는 표기도 보인다.

결국 담배는 '토바코'가 일본의 '다바코'를 거치고 그것이 우리 나라로 건너오는 사이 '담바구' 같은 것으로 와전되어 '담배'로 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민간 어원론적으로는 '단 방구'라는 데서, 즉 '달콤한 방구 같다'는 데서 왔다는 말도 있지만, 역시 어디까지나 민간에서의 얘기일 뿐, '담바구'의 음절이 줄어들면서 '담배'로 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출처:<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박갑천-

 ◇ 대머리 ◇                                                           

 "대머리"는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며, "대"에는 또 무슨 뜻이 있을까?

"대머리"라 않고 "민머리"라 할 때는 그런 대로 뜻을 알 만해진다. 한자로 "禿山"(독산)이라고 하는 훌러덩 벗겨진 산이 "민둥산"이며(한자의 "禿"자는 "秀"자와 궤를 같이한다!), 여자의 화장하지 않은 소안(素顔)이 "민낯"인 것과 같이, "민"은 본디 앞가지(接頭辭)로서, 아무런 꾸밈새나 덧붙어 딸린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민대가리"·"민머리"같은 것이 대머리의 뜻으로 됨은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젠 "민머리"쪽은 거의 쓰이고 있지 않은 말이고 "대머리"쪽이 강세(强勢)다(사실은 "민머리"란 말 속에는 벼슬을 못한, 즉 감투를 써 보지 못한 머리라는 뜻도 있었다).  "대머리"는 "머리"의 낮춤말인 "대갈머리"쪽에서부터 온 것이나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있긴 하다. "身體髮膚 受之父母"(신체발부 수지부모:몸과 털, 살갗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의 사상에 젖어 있을 때만 해도, 아무리 인공(人工)이 가해지지 않은 현상으로서의 대머리일지언정,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와는 달라져 버린 그 벗어진 현상이 "불효"(不孝)였던 것이요, 그래서 "대갈머리"로 낮춰 쓰다가 된 "대머리"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에서이다("대가리"는 중세어에서는 "껍질"이란 뜻이 있기도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또 한편으로는 "대" 그 자체에서 하나의 뜻을 찾아보는 방향도 있을 것 같다. 크고, 밝고, 드러내 놓는다는 뜻을 지닌 앞가지로서 "대"라는 말을 생각해 볼 수 없을 것인가 함에서이다. "대낮"이라든지 "대보름", 승부를 마지막으로 결정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대매"라는 말 외에도 한번이란 뜻으로 "대번" 할 때의 "대"가 "대머리"의 "대"와 맥을 함께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반드시 그르다 할 수는 없겠기 때문이다.

                                                             *출처 : <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 대포 ◇                                                               

'큰 잔 또는 큰 잔으로 마시는 술'을 가리킨다.

커다란 탄환을 멀리 내쏘는 화기(火器)를 뜻하는 대포에서 크다는 뜻을 빌려와서 다른 뜻으로 쓰게 된 것이다. 크다는 것을 강조해서 왕대포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 댕기풀이 ◇                                                         

'관례나 혼인을 하고 나서 동무들에게 한턱 내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자가 관례를 치르면 그 동안 땋아서 늘어뜨리고 다니던 머리를 틀어서 상투를 올리게 되고, 혼인을 하면 마찬가지로 여자의 머리를 올려 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총각, 처녀가 모두 어른이 되는데, 이 때 땋은 머리를 묶고 있던 댕기를 풀게 된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 덤거리 ◇                                                            

 '못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옛날에 산골로 돌아다니며 새우젓을 파는 새우젓 장수의 등짐은 반드시 두 개의 젓통으로 되어 있었다. 대개 양철통인데, 그 하나는 다른 하나에 비겨 녹슬고 낡아 있게 마련이다. 그 녹슨 통을 덤통이라 한다. 덤통에 비하여 겉보기에도 나은 통을 알통이라고 불렀다.

알통에 담은 젓갈은 새우가 형태를 지닌 상품이고, 덤통에 담은 젓갈은 새우의 형태가 이지러진 약간의 하품과 젓국물이 듬뿍 들어 있다. 정상적인 거래는 알통젓으로 하고, 덤통젓은 덤으로 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산 젓갈을 알젓이라 하고, 덤으로 얻은 젓갈을 덤거리라 했다. 이로부터 시원찮고 뼈대없이 구는 사람을 '덤통에서 나온 놈' 또는 '덤거리'라고 빗대어 나타내게 되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 도깨비 ◇                                                             

도깨비의 어원은 박은용의 목도자(木都자)돗가비의 합성어가 있다.

목도자(木都자)에 나오는 "두두리(豆豆里)"는 절구질 할 때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농경사회의 방아작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도깨비 내용이 삽입된 방이설화나 도깨비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제물이 메밀묵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돗가비"설은 "돗+가비"의 합성어로 돗은 『불(火)』이나 『종자(種子)』의 의미로 풍요를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고 "아비"는 아버지의 의미로 "장물애비" "처용아비" 등의 통계로 볼 때 성인 남자로 이해된다. 이들 용어는 돗+가비>도ㅅ가비>도까비>도깨비 와 돗+가비>도ㅅ가비>도비>도채비 이다.

위의 예로보면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도깨비는 『복(福)』을 가져다 주는 신격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민족의 토착 신격중에 하나로 전승되어 왔음은 분명하다.

도깨비담에서 묘사되고 있는 도깨비의 형체는 대부분이 『도깨비불』로 상징된다. 『도깨비 불』을 본 사람이 많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불의 형체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가 있다. 일반적인 불빛은 밝은색인데 도깨비불은 파란불빛을 지니고 있다고 제보자들은 인식하고 있으며 아무런 불의 색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가 둘이 되기도 하고 둘이 하나가 되고 여러개로 분리되거나 합쳐지는 등의 변화를 보아면서 도깨비불의 신비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한다.

이와는 달리 도깨비와 직접 대면하는 이야기의 경우 형체는 사람의 모습과 유사하지만 특이한 체형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들어 "키가 팔대장 같은 넘", "커다란 엄두리 총각", "다리 밑에서 패랭이 쓴놈", "장승만한 놈", "팔대상같은 놈"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도깨비는 남성이며 이들은 총각이나 젊은 계층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깨비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도깨비의 냄새에 대한 것이다.

흔히 뿔이 두 개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이고 우리 도깨비는 뿔이 달려 있지 않다거니 한 개 뿐이라거니 하는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 는 실정이다.

                                                              *출처 : <한국의 도깨비>

 ◇ 도래솔 ◇                                                            

'무덤가에 둘러서 심은 소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도래는 원래 소나 염소 따위의 고삐가 자유로이 돌 게 하기 위하여 굴레 또는 목사리와 고삐와의 사이에 단 고리 비슷한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다가 그 모양에 빗대어 둥근 물건의 주위나 둘레를 가리키는 뜻도 함께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무덤을 둘러싸고 둥글 게 늘어 선 소나무를 도래솔이라고 하게 된 것이다.

같은 이치로 생긴 말 중에 둥근 방석을 뜻하는 도래방석이 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 도루묵 ◇                                                            

 '은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조 임금이 임진왜란을 맞아 피난하던 도중에 처음 보는 생선을 먹었는데 그 맛이 별미였다. 그래서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고 하므로, 그 이르이 맛에 비해 너무 보잘 것 없다 하여 그 자리에서 '은어(銀魚)'라고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궁중에 들어와 '은어' 생각이 나서 다시 청하여 먹었으나 예전과 달리 맛이 없었다. 그래서 선조가 "(은어를) 도로 묵이라고 해라"하고 일렀다고 한다.

이런 유래로 인해 '도로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발음이 변해 '도루묵'이 되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흔히 '말짱 도루묵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 도무지 ◇                                                            

'이러니 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라는 뜻의 부사로 쓰이는 말이다.

구한말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을사보호 조약이 체결되고 나라를 빼앗기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황현의 『매천야록』에 보면 엄격한 가정의 윤리 도덕을 어그러뜨렸을 때 아비가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식에게 비밀리에 내렸던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글자 그대로 얼굴에 종이를 바른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고 물을묻힌 조선 종이, 즉 창호지를 얼굴에 몇 겹이고 착착 발라 놓으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종이가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어 죽게 하는 끔찍한 형벌이었다.

'도무지'는 이런 끔찍한 형벌에서 비롯하여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로 '도모지→도무지'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 독수리 ◇                                                            

 '독수리과에 딸린 새'

독수리의 독은 '털 빠진 독(禿)'을 쓴다. 독수리의 생김새는 매나 수리와 비슷하고 뒷머리가 벗거져 살이 비치고 목도리를 두른 것 같은 솜털이 있다. 따라서 '머리가 벗어진 수리'라는 뜻으로 만든 말임을 알 수 있다.

 ◇ ◇                                                                  

돈은 돌고 돈다. 그래서 돈이라 했다던가. 그러나 그 말의 생겨남에서 보자면 "돌고 도는" 데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刀-刀環"설이 그것이다.(金柄夏 교수의 논문 「삼국시대의 刀選好 사상」 및 曺秉順 씨의 "돈 이야기"=「동아일보」, 93. 9. 20 등).

그에 의할 때 중국에서는 "刀"가 "錢"의 뜻으로 사용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명도전(明刀錢:중국 전국 시대 燕나라에서 사용되던 화폐로서 우리의 고대 무덤에서도 많이 출토됨)이 유통된 전통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刀"자를 꺼리지 않고 왕비의 이름(신라 법 흥왕비는 巴刀, 진흥왕비는 思刀 등)에까지 썼다는 것이다.  그 "刀"가 어느 때부터 "돈"으로 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刀"와 "도환"(刀環)이 혼용되다가 "도환→돈"으로 불리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도환은 "칼고리"라는 뜻으로서 명도전처럼 고리가 달린 "도전"을 가리키며 나중에 동전의 고리(구멍)로서 그 흔적을 남긴다고도 덧붙이고 있다.

"도전"은 생긴 모습이 칼과 같기 때문에 그 이름이 생겼다(漢書 : 食貨志下).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 명도전도 바로 그 칼 모양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도전", "도환" 외에 도포(刀布)라고도 했다. "刀"는 물론 돈의 꼴이 칼과 같아서였지만 "布"는 그 옛 글자의 꼴이 칼과 같아서 그렇게 불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천하에 "분포"(分布)되어 유행한다는 뜻으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 할 때 이 "도포"의 "布"는 "돌고 도는 돈"이라는 이름의 원류를 생각게 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기문(記文)·출토지·모양 등에 따라 이름도 여러 가지인데 "刀"라는 돈 이름에 삼자도(三字刀)네 안양도(安陽刀)네 하는 것이 있듯이 "布"라는 돈 이름에도 안양포(安陽布)·평양포(平陽布)…… 하는 것들이 있다. 「관자」(管子) 등에 의할 때 주옥(珠玉)을 상폐(上弊), 황금을 중폐(中幣)라고 하는 데 비해 "도포"는 하폐(下幣)로 치고 있다.

지룡(地龍)에서 "지렁이"라는 말이 나왔고 백채(白寀)에서 "배추"라는 말이 나왔듯이 돈 또한 도환(刀環)에서 왔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돈의 생태로 보자면 역시 돌고 도는 돈에서 왔다는 쪽이 더 그럴싸해진다.

                                                              *출처 : <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 돌팔이 ◇                                                            

 '전문 지식이나 기술 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을 뜻한다.

아는 것이나 실력이 부족해서 일정한 주소가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자신의 기술이나 물건을 파는 것을 '돌팔이(돌다+팔다)'라 했다. 돌팔이 무당, 돌팔이 의사, 돌팔이 장님 등의 말이 여기서 비롯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는데 '돌팔이'가 쓰인 예로 '돌팔이 글방'이란 것이 있다. 조그만 아이들을 모아 자격도 별로 없는 사람이 가르치는 글방을 말하며, 본디는 '돈팔이 글방'이었다고 한다. '돈팔이'란 학문이나 기술을 본분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사실은 '돈벌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연유에서 '돌팔이'는 가짜나 엉터리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동냥 ◇                                                               

 '거지가 돈이나 물건을 구걸하는 일'을 뜻한다.

한자말인 동령(動鈴)에서 온 말이다. 원래 불가에서 법요(法要)를 행할 때 놋쇠로 만든 방울인 요령을 흔드는데 이것을 동령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중이 쌀 같은 것을 얻으려고 이 집 저 집으로 돌아다니며 문전에서 방울을 흔들기도 했다. 지금은 방울대신 목탁을 두드리지만 동냥이라는 말은 이렇듯 중이 집집마다 곡식을 얻으러 다니던 데서 비롯한 말이다.

한편 '가을 중 싸대 듯'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을이 되면 농민들이 곡식을 수확하게 되고, 그러면 중들은 때맞춰 시주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데서,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 되었다. 동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동냥아치'라고 부른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동동주 ◇                                                           

'동동주'는 '동두+주'에서 온 말이다. 17세기말에 간행된 <역어유해>에 의하면 주자(술을 짜 내거나 거르는 틀)에서 갓 떠낸 술을 '고조목술'이라 했는데, 이를 한자어로 '동두주(銅頭酒)'라 하였다. 그런데 '고조목술'은 없어지고, 한자어인 '동두주'가 음운변화를 겪어서 오늘날 '동동주'가 된 것이다.

 ◇ 동티가 나다 ◇                                                    

 '잘못 건드려 스스로 재앙을 사다'는 뜻이다.

원래 흙이나 나무를 잘못 다루다가 지신(地神), 목신(木神)의 노여움을 입어 재앙을 당한다는 뜻의 민속 용어였던 것이 일반적인 뜻으로 확대되었다. 동티는 동토(動土)라는 한자말이 변해서 된 말이다.

 ◇ 두더지 혼인 ◇                                                    

 '분에 넘치는 엉뚱한 희망을 가짐, 또는 자기보다 썩 나은 사람과 혼인하려다 실패하고 마침내 비슷한 사람끼리 혼인을 하게 됨'이라는 뜻의 말이다.

『순오지』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두더지가 혼인을 하려고 세상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하늘에게 청혼하자 하늘은 일월(日月)이 없으면 내 덕을 나타냄이 없으리라 했다. 일월에게 가 구하니 일월은 또 구름이 나를 가리니 구름이 내 위에 있다 하였다. 구름에게 가 구했더니 구름은 바람이 있어 나를 흩어지게 하니 바람이 내 위에 있다 하였다. 바람에게 갔더니 구름은 흩어지게 할 수 있으나 밭 가운데에 있는 돌부처만은 넘어뜨리지 못한다 하였다.

석불에게 가 구하니 석불은 말하기를 내가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오직 두더지가 내 발을 뚫으면 내가 넘어지기 때문에 그가 나보다 나으리라 했다. 이에 두더지가 이르기를 천하에 높은 것이 나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고 같은 두더지에게 청혼을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두더지 혼인'이라는 말이 생겼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두레박 ◇                                                           

 '줄을 길 게 달아 우물 물을 긷는 기구'이다.

낮은 곳에 있는 물을 언덕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에 퍼붓는 기구를 두레라고 한다. 가벼운 오동나무와 그 밖의 나무로 위는 넓게 퍼지고 밑바닥은 몹시 좁게 네 귀퉁이를 만들어 네 귀퉁이 위쪽에 줄을 매달고는 양쪽에서 노 젓는 것처럼 당겼다 밀었다 하면서 물을 품는다. 두레박은 바로 이 '두레'와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줄을 달아 맨 것을 두레박이라고 하며, 대나 나무로 긴 자루를 해 단 것을 타래박이라고 한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두매한짝 ◇                                                         

 '다섯 손가락을 가리키는 곁말'이다.

젓가락 한 쌍을 '매'라고 한다. 그래서 젓가락 두 매와 한 짝을 합치면 다섯이 된다. 옛날에 흔히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던 버릇으로부터 손가락과 젓가락을 서로 용도의 유사성에 빗대어 재미있게 나타낸 곁말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도 남 몰래 엉큼한 짓을 한다'는 뜻이다.

옛날에 매우 가난한 선비가 살았다. 이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다.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도 이들 부부는 훗날을 바라보며 가난의 어려움을 이겨 나갔다.

그런데 어느 날 선비가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방문을 열자 아내가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다가 황급히 엉덩이 뒤쪽으로 감추는 것이 보였다. 선비는 아내가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감춰 두고 혼자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끼면서 엉덩이 뒤로 감춘 것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호박씨가 하나 떨어져 있기에 그것이라도 까먹으려고 집어서 입에 넣다 보니까 빈 쭉정이더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내는 눈물과 함께 용서를 구하고, 선비는 그런 아내의 말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런 이야기로부터 남 몰래 엉큼한 일을 하는 것을 일러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고 하게 되었다. 이야기 자체는 눈물 겨운 내용을 담고 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야기의 내용과 거기에서 비롯된 말이 따로 떨어져 쓰이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들통나다 ◇                                                         

 '들키다'의 뜻이다.

들통은 옆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쇠붙이나 또는 법랑으로 만든 그릇을 말한다. 들통을 들어내면 그 자리에 있던 것이 드러난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등신(等神) ◇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등신은 한자말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神像)을 말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해 내는 귀신과 비슷한 뜻으로 쓰였다.(광목이 처음 나타났을 때, 너무 넓어서 "이건 사람이 못 짜, 등신이 짜지"라고 하시던 기억이 난다. - 문익환 『죽음을 살자』202쪽). 그러다가 차차 어리석고 줏대 없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딴따라 ◇                                                            

 "딴따라" 또는 "딴따라패" 같은 말이 사전에는 올라 있는 것 같지 않다(근자에 나온 일부 사전에는 올라 있음). 가령, "(대중) 음악인을 낮추어 일컫는 말" 같은 풀이를 달고서 사전의 한 줄을 차지할 만한 것 같은데 없다. 없는 건 없는 거고, 벌써 "딴따라" 하면 얼른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중 음악쪽이다.

그런데 요즈음에 이르러서는 "딴따라패" 하면 남의 깃대잡이 노릇 하는 사람까지 일컫게 되기도 했다. 말하자면, 남의 행렬 앞장서서 삐빼거리면서 불고 치고 하는 축이라는 데서인지도 모른다.

"자네 아직도 딴따라팬가?"

악단에서 아직 나팔 부느냐는 물음은, 이와 같은 말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보통 아는 말에는 "풍각쟁이" 라는 것이 있다.일제 시대만 해도, 시골에 서커스단이 들어와, 예고하느라고 시내를 누비며 치고 불고 다닐 때, 갓 쓴 영감네들이 하는 소리는, "그 풍각쟁이 꽤나 구성지군그래!"였다. 본디, "풍각쟁이"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한바탕 치고 불고 한 끝에 돈을 구걸하던 축을 이르는 말이었다. 그것이 나중에 이르러서는, 음악인 일반을 낮추어 일컬을 때에 쓰이게 되었다. 하기야 음악인이 대접을 받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터이니까, 풍각쟁이 그 말로써 어쩌면 업신여기는 뜻을 곁들이면서 썼던 것이리라. 그 "풍각쟁이"가 "딴따라"라는 신식말로 바뀐 것이다. "딴따라"는 서양말에서 온 것 같기도 하다.

영어의 tantara(탠태러)는 소리시늉말(擬聲語)이다. 나팔이나 피리소리를 나타내는 말이다. 또 그와 비슷하게 taratantara(태러탠태러)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그 발음 기호대로 읽을 때 전자가 "탠태러"이고, 후자가 "태러탠태러"로 된다. 하지만, 우리말이 일제의 통치를 겪는 사이에 그들의 말을 통하여 심어진 것이 특히 외래어의 경우 많다고 할 것 같으면, 이 tantara와 taratantara도 그들이 그들 표준으로 발음하면서 악기의 소리를 나타낸다는 뜻에서 음악인을 가리키기 시작한 것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여 쓰기 시작한 것이므로 반드시 그 발음 기호대로 발음하는 것은 아니다.

아닌게아니라, tantara와 taratantara는 일본말로 외래어 표기를 할 경우, 지금 우리가 쓰는 "딴따라"에 비슷한 소리로 된다. 그래서 말인데, 가사 없이 곡으로만 부를 때 내는 소리 "딴따라딴……" 따위도, 근본은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은상(李殷相) 작시(作詩)의 "성불사(成佛寺)의 밤"에는 "뎅그렁 울릴 제면 또 울릴까 맘졸이고……" 하는 대목이 있다. 그 노랫말과 같이 종소리의 경우 "뎅그렁" 또는 "댕그렁"으로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 선인들이 악기의 소리를 나타내는 데 있어 "딴따라" 비슷한 말을 쓴 것 같지 않다. 가령 "딩동뎅동……"은 가야금이었고, 피리소리는 "삐빼삐빼", 나팔소리는 "때때"·"따따", 북소리는 "둥둥" 같은 것이나 아니었던가. "딴따라"는 역시 코큰이 쪽의 말에 시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시늉소리(擬聲語)가 소리의 주인을 가리키게 발전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는 것이니, 이설(異說)이 제기될 여지는 있다지만, 우리말에서라면 "쓰르르쓰르르" 우는 쓰르라미에, "개골개골" 우는 개구리 따위를 예로 들어 볼 수도 있겠다.

                                                              *출처 : <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 땡 잡다 ◇                                                           

 '뜻밖에 큰 수나 행운이 생김'의 뜻이다.

골패(骨牌)나 투전(鬪錢) 따위의 노름에서 같은 패를 잡는 것을 '땡' 또는 '땡땡구리'라고 하며, 이럴 경우 상당히 높은 끗수에 해당하여 대개 상대방을 크게 이긴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떡을 치다 ◇                                                        

 '어떤 일을 하는 데 충분한 정도가 되다'라는 뜻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흔히 "그 집은 술값이 싸서 세 명이 만원이면 떡을 쳐"와 같은 말을 주고 받는다. 여기서 '떡을 친다'는 말은 원래 장사꾼이나 공사판 인부들이 은어 비슷하게 쓰던 말이다.

이 말은 어떤 일을 꾸미기 위해 생각이 맞는 사람끼리 서로 작당을 하는 것을 뜻하는 담합(談合)이라는 말과 고물 등을 묻힌 작은 떡을 뜻하는 단자(團子)의 일본식 발음이 서로 비슷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들끼리 담합을 하면 웬만한 일은 쉽게 성사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떡을 친다는 말이 담합한다는 뜻을 지니게 되고, 담합을 하면 일이 쉽게 성사되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입을 막으려고 나눠 주는 돈을 떡값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까닭에서 나온 말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 떼 놓은 당상 ◇                                                   

 옛날 조선시대엔 망건에 달아 망건 줄을 꿰는 작은 고리, 즉 관자를 가지고 관직이나 계급을 표시했는데,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가진 사람(당상)은 금이나 옥으로 만든 관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상 벼슬을 하는 사람의 망건에 있던 옥관자나 금관자도 당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떼 놓은 옥관자, 금관자는 좀이 먹거나 색이 변할 리 없고, 어디로 달아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염려가 없음"을 가리켜 "떼 놓은 당상"이라고 한답니다.

                                                              *출처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