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04_orange.gif 아닌 밤 중에 홍두깨

 circle04_orange.gif 아사리판

 circle04_orange.gif 아수라장

 circle04_orange.gif 아양을 떨다

 circle04_orange.gif 안성맞춤

 circle04_orange.gif 안타깝다

 circle04_orange.gif 알나리깔나리

 circle04_orange.gif 암죽

 circle04_orange.gif 압구정동

 circle04_orange.gif 애매모호

 circle04_orange.gif 야단법석

 circle04_orange.gif 약오르다

 circle04_orange.gif 양말

 circle04_orange.gif 양잿물

 circle04_orange.gif 양치질

 circle04_orange.gif 어깃장을 놓다

 circle04_orange.gif 어른

 circle04_orange.gif 어리굴젓

 circle04_orange.gif 어린이

 circle04_orange.gif

 circle04_orange.gif 얼간이

 circle04_orange.gif 얼버무리다

 circle04_orange.gif 여리꾼

 circle04_orange.gif 여보

 circle04_orange.gif 염병할

 circle04_orange.gif 엿 먹어라

 circle04_orange.gif 영감

 circle04_orange.gif 옛날 옛적 고리짝에

 circle04_orange.gif 오라질

 circle04_orange.gif 오랑캐

 circle04_orange.gif 오지그릇

 circle04_orange.gif 옴니암니

 circle04_orange.gif 외동딸

 circle04_orange.gif 외상을 긋다

 circle04_orange.gif 우두머리

 circle04_orange.gif 육개장

 circle04_orange.gif 육시랄

 circle04_orange.gif 을씨년스럽다

 circle04_orange.gif 이면수

 circle04_orange.gif 이바지

 circle04_orange.gif 이판사판

아닌 밤 중에 홍두깨                                         

 '느닷없는 일을 당했을 때' 쓰는 말이다.

옛날 여자들은 남편을 잃은 뒤에도 새로 시집 가는 것을 금지당했다. 남자들은 여러 명의 여자를 거느리는 축첩 제도를 인정하면서도 여자에게만 유독 정절을 강조했던 것이 유교사회의 대표적인 모순의 하나였다.

그러다가 여자들의 개가가 법적으로 허용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이후부터였다. 따라서 남편을 잃고 오랜 세월 동안 본능을 참아가며 수절을 하는 여자들은 더러 밤중에 누가 몰래 업어가길 바라기도 했다.

이런 사회적 인습 속에서 남자의 성기를 홍두깨에 빗대어 나타낸 말이다. 성기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꺼리는 사회적 금기가 홍두깨라는 비유적 표현을 쓰게 하였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아사리판 ◇                                                          

 '질서가 없이 어지러운 곳이나 그러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아사리는 토박이말 '앗다(奪)'의 어근 '앗'에 조사 '을'이 붙고, 그 아래 '이'가 붙어 '앗을이'가 되고, 이 말에서 '아사리'로 바뀐 말이다. 곧 빼앗을 사람이 많으니 빼앗을 사람과 빼앗길 사람이 한 데 어울려 무법천지가 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또 한편 덕망이 높은 스님을 아사리라고 하는데 이 아사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아사리가 많으면 다양하고 깊은 의견들이 개진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러한 모습을 피상적으로 보면 서로 자신들의 주장만을 앞세우기 때문에 매우 무질서하고 소란스럽게 비칠 수도 있다. 이런 연유로 무질서한 현장을 뜻하는 말로 잘못 사용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아수라장 ◇                                                          

 '싸움 따위로 혼잡하고 어지러운 상태에 빠진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교 용어로 아수라는 화를 잘 내고 성질이 포악해서 좋은 일이 있으면 훼방 놓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아수라는 욕심많고 화 잘 내는 사람이 죽어서 환생한 축생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수라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 모습은 엉망진창이고 시끄럽고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아수라는 줄여서 흔히 수라라고 하며 아수라장 역시 수라장이라고도 한다.

아양을 떨다 ◇                                                      

  이는 원래 '아얌을 떨다'에서 나온 말이다. 아얌은 여자 들이 겨우 나들이 할 때 추위를 막으려고 머리에 쓰던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떨면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된다. 그래서 귀여 운 행동이나 말로 시선을 끄는 행위를 말하게 되었다.

안성맞춤 ◇                                                          

 경기도(京畿道)의 안성(安城) 고을은, 옛날부터 유기(鍮器)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삿갓이나 종이로 안 알려진 바는 아니로되, 특히 유기로 알려져 왔고, 그것을 맞춤으로 할 때는 참으로 일품이었으므로 거기에서 생겨난 말이 "안성맞춤"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다른 말이 그러하듯, "안성맞춤"이라는 말에다가 안성이라는 고을 이름을 갖다붙인 민간 어원론이라 함이 더 옳을 것이다. 가령, 전라도(全羅道)에 담양(潭陽)이라는 고을이 있고, 그 곳은 예로부터 죽물(竹物)로 유명한 터이지만, 그렇대서 "담양맞춤"이라는 말은 없지 않으냐 해서 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낙 군수"라는 말이 안악(安岳)이라는 황해도(黃海道) 고을 이름에 빗대어지고, "행주치마"라는 말이 행주산성(幸州山城)의 싸움과 관련된 듯이 말하여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땅이름과는 관련이 없는 말이다.

옛날에 안악군으로 새 군수가 부임해 갔는데, 이 친구가 시쳇말로 공처가인가 아내 무섬쟁인가 돼서, 대비(大妃)의 수렴청정마냥 주렴 건너에 앉아 지시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공사를 처결했다. 거기 연유하여 늘 안방에만 박혀 있는 사내나 아내한테 쥐어 사는 형편에 있는 사내를 "아낙 군수"라 한다는 것이다. "아낙"이나 "안악"이나 소리나기는 "아낙" 쪽이어서의 얘기이지, 안악 고을과 관계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낙"도 따져본다면 "안"에 "뜰악→뜨락"과 같은 뒷가지 "악"이 붙은 형태라 할 것이다. 그 "아낙"은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을 이르는데 거기에서 출발한 "아낙네"는 부녀자 일반을 가리키면서 쓰인다.
그렇다 해서 "안악군"과 쉽게 관련지어 버릴 수 없는 것은, 우리 사람들의 말버릇을 살펴볼 때 더욱 그러하다. "아낙" 아래 "군수"가 붙었기 때문에 "안악"과 "군수"를 연관지었으나, 반드시 "아낙 군수"뿐 아니라 관직명(官職名) 같은 것을 끝에 붙여서 어떠어떠한 사람임을 나타내었던 우리말은 한둘이 아니다.

이런 말들에서처럼 안성맞춤을 안성땅과 관련시키는 것은 어학적으로는 무근한 것이다.

                                                             *출처:<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안타깝다 ◇                                                          

조선조 세종때 경상북도 청송에 ‘안탁갑’ 이라는 노처녀가 있었습니다. 임금님에게만 시집을 가겠노라 고집을 부리던 '안탁갑' 은 드디어 세종의 빈이 되었는데, 그는 세종의 한글 창제와 김종서 장군의 육진 개척에 크나큰 공을 세웠습니다. 너무도 안탁갑이에게 빠져 있는 임금을 걱정한 신하들은 그를 청파동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임금의 행차 소식을 들은 '안탁갑'이는 행차의 길목에서 정성스레 만들어 온 미음을 올렸습니다. 세종은 이 미음을 단숨에 마셨는데 그 때 두 사람의 괴로움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몹시 괴로운 일을 나타낼 때 '세종과 안탁갑이의 사이 같다' 란 표현을 쓰는데, 이 애절한 사연에서 '안타깝다' 란 말이 생겼습니다. 슬픈 사랑이야기지요. 세종 임금과 안탁갑이의 이야기에서 '안타깝다' 의 어원을 찾은 것은 민간 어원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안타깝다' 의 어원을 다른 데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이는 귀양지인 영월까지 단종을 모셨던 금부도사 왕방연이 청령포의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자기의 심회를 읊은 시조입니다.  이 시조에 나오는 '안' 은 '마음' 이란 뜻입니다. 이처럼 '안' 이 '마음' 의 뜻으로 쓰이는 말에 '애가 타고 마음이 갑갑하다' 란 '안쓰럽다' 가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떤 사전에는 '안슬프다' 로 실리기도 했는데, 현 「표준어 규정」에서는 '안쓰럽다' 를 표준어로 정하였습니다. 이는 '안슬프다' 의 '안' 을 '아니' 로 생각하여, 뜻도 그 정반대인 '아니 슬프다' 로 여기기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안타깝다' 의 '안' 역시 '마음' 이란 뜻으로, 이 말은 '안'에 '답답하다' 의 옛말인 '답깝다' 가 붙은 '안답깝다' 가 변한 것입니다.

알나리 깔나리 ◇                                                   

 '아이들이 서로 놀리는 말이다.

'알나리'는 나이가 어리고 키가 작은 사람이 벼슬을 했을 때 농담삼아 '아이 나리'라는 뜻으로 이르던 말이며, '깔나리'는 알나리와 더불어 운율을 맞추기 위해 별다른 뜻없이 덧붙인 말이다.

'얼레리꼴레리'나 '얼레꼴레리' 같은 말은 다 '알나리깔나리'가 변해서 된 말들이다.

암죽 ◇                                                                

 '낟알 가루나 밤으로 묽게 쑨 죽'을 가리키는 말이다.

암죽은 '밤죽'이 변한 말이다. 밤죽의 '밤'이 '밤→밤(순경음 ㅂ)→왐→암'의 변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암죽으로 된 것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밤으로 쑨 죽을 암죽이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쌀이나 다른 낟알을 가지고 쑤는 것까지 두루 일컫는 말이 되었다.

산모가 젖이 부족하거나 혹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기에게 젖을 먹일 형편이 되지 않을 때 주로 암죽을 먹여 키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압구정동 ◇                                                          

 한강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는 압구정동(狎鷗亭洞)은 바로 그 강변에 있었던 세조(世祖) 때 권신(權臣) 한명회(韓明澮)의 장자 이름이 그대로 동명이 된 것이다.

두 임금을 받들어 세움으로써 네 개의 공신(功臣)을 겸하고, 두 임금의 장인이었으며 최고의 벼슬인 영의정을 수삼년 동안 거치므로서 도합 73년간이나 벼슬밭에서 영화를 누렸던 한명회(韓明澮)는 벼슬밭에 뜻이 없었다는 세평을 듣고 싶어 짐 짓 이곳에 정자를 짓고 갈매기와 친하다(狎)는 뜻으로 압구정이라 이름지었던 것이다.

하지만 민심(民心)은 그의 위선에 우둔하진 않았던 것이다. 그 정자의 벽에 낙서(落書)가 끊이질 않았다. [정자는 있으나 그곳에 돌아가 쉬는 자 없으니 누구라 갓 쓴 원승이라 일러 예이지 않으리요] 하는 낙서며, 정자 현판 아래 친할 [압(狎)]자를 억누를 [압(押)]자로 바꿔 압구정(押鷗亭)이라 쓴 낙서며.... 우리 나라 낙서는 이같이 비판적인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출처:조선일보, 이규태 코너

애매모호 ◇                                                          

 '희미하여 분명하지 않음'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의 '애매하다'는 벌은 받았으나 실은 죄없음을 뜻하는 말로, '애꿎다', '억울하다'와 같은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런데 일본말에 한자어로 '애매'가 있는데, 이 말은 우리가 쓰는 한자어인 '모호'와 같은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일본식 한자투에 익숙한 일부 지식층이 두 말을 잘못 결합하여 쓰던 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굳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불분명하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할 때 '애매하다' 또는 '애매모호'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그냥 '모호하다'라고 해야 용법에 맞는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야단법석 ◇                                                          

 '여러 사람이 한 데 모여서 서로 다투고 떠들고 하는 시끄러운 판'을 뜻하는 말이다.

'법석(法席)'은 원래 불교 용어로 '법회석중(法會席中)'이 줄어서 된 말이다. 대사의 설법을 듣는 법회에 회중(會衆)이 둘러 앉아서 불경을 읽는 법연을 일컫는 말로서 매우 엄숙한 자리를 뜻하던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엄숙한 자리에서 무슨 괴이한 일의 단서(端緖)가 야기(惹起)되어 매우 소란한 형국이 되었다는 의미로 '야단 법석'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약오르다 ◇                                                          

 '화가 나다'의 뜻이다.

원래 고추, 담배 등의 자극성 약초가 잘 성숙하여 독특한 자극성 성분이 생기는 것을 '약이 오르다'고 하던 것이 점차 그 뜻이 확대되어 사람의 성질을 나타내게끔 되었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독한 기운이 뻗친다는 면에서는 서로 통하는 표현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박일환-

양말 ◇                                                                

 여러분이 신고 다니는 `양말`이 한자에서 온 말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시겠지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자어입니다. 원래 버선을 한자로 `말`이라고 했습니다. `버선 말`자이지요. 그런데 서양에서 이 버선과 비슷한 것이 들어오니까 버선을 뜻하는 `말`에 `양` 자를 붙여서 `양말`이라고 했습니다. 버선하고 양말이 이렇게 해서 달라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서양에서 들어 왔다고 해서 `양` 자를 붙이거나 `서양`을 붙여 만든 단어들이 꽤나 있습니다. 그 예가 무척 많음에 놀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뜻도 잘 모르게 변한 것들도 많습니다. 몇 가지를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양철`(또는 `생철`)

양철도 `철`에 `양` 자가 붙어서 된 말입니다. 쇠는 쇠인데, 원래 우리가 쓰던 쇠와는 다른 것이 들어 오니까 `철`에 `양`자만 붙인 것이지요.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철`에 `서양`이 붙어서 `서양철`이 되고, 이것이 다시 변화되어서 오늘날에는 그냥 `생철`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2. 양동이

국어에 `동이`라고 하는 것은 물긷는 데 쓰이는 질그릇의 하나인데, 서양에서 비슷한 것이 들어 오니까 여기에 `양`자를 붙여 `양동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입니다.

3. 양순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인데, 서양에서 `소시지`가 들어 오니까 `순대`에다가 `양`자를 붙여 `양순대`라고 했는데, 이것을 쓰지 않고 `소시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되살려 쓰고 싶은 단어입니다. 중국의 우리 동포는 이 `소시지`를 `고기순대`라고 하더군요. 너무 잘 지은 이름이 아닌가요?

4. 양은

양은은 `구리, 아연, 니켈을 합금하여 만든 쇠`인데, 그 색깔이 `은`과 유사하니까 `은`에 `양`자를 붙여 `양은`이라고 한 것입니다.

5. 양재기

`양재기`는 원래 `서양 도자기`라는 뜻입니다. 즉 `자기`에 `양`자가 붙어서 `양자기`가 된 것인데, 여기에 `아비`를 `애비`라고 하듯 `이` 모음 역행동화가 이루어져 `양재기`가 된 것입니다.

6. 양회

이 말도 앞의 `양순대`와 같이 거의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세멘트`를 `양회`라고 했습니다. `회`는 회인데 서양에서 들여 온 회라는 뜻이지요. 이 말도 다시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7. 양행

이 말도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말이지요. 서양에 다닌다는 뜻으로 `다닐 행`자를 붙인 것인데, 이것이 무역회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한양행`이라는 회사가 그렇게 해서 생긴 것이지요.

 

이 이외에 `양`자가 붙어서 만든 단어들을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양복, 양장, 양궁, 양단, 양담배, 양란, 양배추, 양버들, 양식, 양옥, 양장, 양잿물, 양주, 양초, 양코, 양파, 양화점 등.

                                                             *출처:<우리말 어원>

양잿물 ◇                                                             

 '빨래에 쓰는 수산화나트륨'을 가리키는 말이다.

양잿물이란 서양에서 넘어 온 잿물이란 말이다. 잿물은 콩깍지, 짚 등을 완전히 태운 뒤 그 재를 시루에 안치고 물을 부어 우려 낸 물로 '재의 물'이 줄어서 잿물이 된 것이다. 이 물이 기름기와 때를 잘 빨아 내서, 이불잇, 욧잇 따위 무명 빨래에 쓰였다. 양잿물은 수산화나트륨으로 하얀 고체로 되어 있다.

양치질 ◇                                                             

 여러분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양치질`을 하시지요? 이`양치질`의 어원을 아시나요? 언뜻 보아서 한자어인 줄은 짐작하시겠지요? 그러나 혹시 `양치질`의 `양치`를 `양치`(養齒)나 `양치`(良齒)로 알고 계시지는 않은지요?(간혹 `양치질`의 `치`를 `齒`로 써 놓은 사전도 보입니다만, 이 사전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양치질`의 `양치`는 엉뚱하게도 `양지질` 즉 `양지`(버드나무 가지)에 접미사인 `질`이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그렇습니다. 고려 시대의 문헌(예컨대 {계림유사})에도 `양지`(楊枝)로 나타나고 그 이후의 한글 문헌에서도 `양지질`로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양지` 즉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청소하는 것이 옛날에 `이`를 청소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날 `이쑤시개`를 쓰듯이, 소독이 된다고 하는 버드나무 가지를 잘게 잘라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청소하는 것을 `양지질`이라고 했던 것인데, 이에 대한 어원의식이 점차로 희박해져 가면서 이것을 `이`의 한자인 `치`에 연결시켜 서 `양치`로 해석하여 `양치질`로 변한 것입니다. 19세기에 와서 이러 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양지`는 일본으로 넘어가서 일본음인 `요지`로 변했습니다. `이 쑤시개`를 일본어로 `요지`라고 하지 않던가요? 아직도 우리 나라 사람들 중 `이쑤시개`를 `요지`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 않던가요? `양지질`이 비록 `이쑤시개`와 같은 의미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양 지질`과 `이쑤시개`는 원래 다른 뜻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두 단어 모두가 오늘날의 뜻과 동일한 것이지요. `양지질`에 쓰는 치약으로 는 보통 `소금`이나 `초`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이렇게 `양지질`이 `양치질`로 변화하는 현상을 언어학에서는 보통 `민간어원설`이라고 합니다. 즉 민간에서 어원을 마음대로 해석해서 원래의 단어를 해석하거나, 그 해석된 대로 그 단어를 고쳐 나가곤 합니다. 이렇게 민간에서 잘못 해석한 단어는 무척 많습니다. 여러 분들이 잘 아시는 `행주치마`가 그렇지요. 원래 `행주`는 `삼` 등으로 된 것으로서 물기를 잘 빨아 들이는 천을 일컫는 단어인데, 이것을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대첩과 연관시켜서, 부녀자들이 `치마`로 돌 을 날랐기 때문에 그 치마를 `행주치마`라고 한다는 설이 있지만, 그것은 민간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부엌에서 그릇 을 닦는 데 사용하는 걸레인 `행주`는 어떻게 해석할까요? 걸레의 하나인 `행주`와 `행주치마`의 `행주`는 같은 단어입니다.

                                                              *출처:<우리말 어원>

어깃장을 놓다 ◇                                                   

 '어떤 일을 할 때 끼어 들어서 참견을 하거나 훼방을 놓다'는 뜻이다.

부엌이나 광의 문처럼 비교적 곱상하게 다루기 힘든 곳은 판자를 연결해서 널쪽문을 해 단다. 그 중에서도 튼튼하게 문짝에 가로 홈을 파고 띠를 끼워서 띠와 널을 못 박아 붙이는데 자칫 일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각선으로 붙이는 띠목을 어깃장이라고 한다.

어깃장을 대각선으로 붙이는 모양에 빗대어 어떤 일을 어긋나게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어른 ◇                                                                

 `어른`, `어린이`라고 해서 `어른`을 `성인`으로 이해하고 있지요? 그런데, 본디 `어른`은 `얼운`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얼우다`의 어간 `얼우-`에 명사형 접미사가 붙은 말로 `얼우다`는 `성교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따라서 `얼운`은 `혼인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대국어의 `어른`은 `혼인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출처:<우리말 어원>

어리굴젓 ◇                                                          

 '간한 굴에 고춧가루를 섞어 얼간으로 삭힌 굴젓'을 가리킨다.

충남 서산군 부석면 간월도에서 채취되는 굴은 지형적으로 간만의 차가 심해서 늘 바닷속에만 잠겨 있지 않고 하루 4~7시간은 개펄 속에 묻혀 햇볕을 받고 자란다. 이 때문에 양식한 굴은 1년이면 엄지손가락만하게 크지만 간월도 굴은 3년 정도 큰 뒤 캘 때에도 2~3cm밖에 안 되고 거무스름한 빛깔을 띤다.

굴은 햇볕을 쬐면 생장이 중단되기 때문이며, 이런 굴을 두고 보통 '강굴'이라고 한다. 이러한 간월도 강굴은 적당한 기온과 염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자란 다른 지방의 굴보다 훨씬 고소하며, 물날개(굴에 나 있는 명털)가 잔잔하고 그 수가 많아 고춧가루 등 양념 배합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독특한 맛을 낸다.

어리굴젓은 이렇게 자란 굴을 이물질이나 땟국물을 빼내기 위해 깨끗한 바닷물로 씻은 뒤 7% 정도의 소금으로 희석시켜 섭씨 15~20도 정도의 발효실에 보름간 넣어둔다.

고춧가루로 주로 양념을 해서 '얼얼하다', '얼큰하다'는 맛의 표현이 어형 변화를 가져와 '어리굴젓'이 되었으며, 조선조 때 무학대사가 이태조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600년 이상 된 식품으로 추정된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어린이 ◇                                                             

 '어린이'라는 말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처음 만든 말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이미 옛 문헌에 '어린이와 늙은이'라고 많이 등장합니다. 단지 '어린이'라는 잡지를 처음 만들어 널리 알렸을 뿐이지요. '어린이'는 '어린 사람' 즉, '어리석은 사람'이란 뜻이었습니다. 훈민정음에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 - -'라고 쓰이고 있지요.

                                                             *출처:홍윤표

     ◇                                                                    

오늘날 '얼'을 '넋'이나 '정신의 줏대'라는 뜻의 명사로 쓰고 있으나, 중세국어에서는 '얼'이 단독으로 쓰인 적이 없다. '얼'은 의미상으로 중세국어의 '어리석다(愚)'라는 뜻의 '어리-'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대국어의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숙해 보이다'라는 뜻의 '얼뜨다'나 '사람됨이 좀 모자라다'라는 뜻의 북한어 '얼되다'도 현대국어의 '얼'이 중세국어의 '어리-'와 관련이 있었음을 보여준다(이 밖에도 '얼겁', '얼김에', '얼결에'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중세국어에서 '愚, 迷, 痴'의 의미를 가지던 '어리(>얼)'가 현대국어에서 '넋'이나 '정신의 줏대'란 의미로 바뀌게 된 것은 아마도 '얼빠지다'를 '넋빠지다'에 유추하여 잘못 해석한 데 연유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해석은 문세영의 『조선어사전』(1938)에 처음 보인다. 요컨대 '얼'은 단독으로 쓰이지 못하고 '얼빠지다'와 같은 한정된 문맥에 쓰이면서 '얼'의 의미를 '넋'으로 잘못 추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본다.

얼간이 ◇                                                             

 '됨됨이가 똑똑지 못하고 모자라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소금에 조금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한다. 제대로 절이지 못하고 대충 간을 맞춘 것처럼 다소 모자란 듯하다는 뜻으로 만든 말이다.

얼버무리다 ◇                                                      

 '이 말 저 말을 뒤섞어서 어름어름 분명하지 않게 하다'는 뜻이다.

'얼'은 명사나 동사 앞에 붙어서 '덜 된', '여러 가지가 뒤섞여'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래서 원래 '얼버무리다'고 하면 여러 가지를 대충 섞어 버무린다는 뜻이었다가, 사람이 말을 흐리멍덩하게 한다는 뜻으로 쓰게 되었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여리꾼 ◇                                                             

 '상점 앞에서 지나가는 손님을 끌어 들여 물건을 사게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에 육주비전의 상인들은 아들에게 문서를 다룰 줄 아는 정도의 글자와 상인들끼리만 통용되는 변말을 배우게 한 다음 15세 무렵에 다른 가게의 심부름꾼으로 내보냈다. 일종의 상인 수업을 받게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스무 살 남짓되어 장사에 대한 요령을 터득하고 훌륭한 상인이 될 재질이 보이면 따로 가게를 내어 독립시켰다. 그러나 나이가 들도록 독립을 하지 못하면 '열립(列立)'으로 나서야 했다.

열립은 상가 앞에 늘어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가게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리꾼은 열립이 '여리'로 변하고 거기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꾼'이 덧붙은 것이다. 그리고 여리꾼이 가게 안으로 손님을 끌어 들이는 것을 '여립켜다'라고 한다.

요즘 샌드위치 맨이라고 하여 상가나 술집 앞에서 요란한 복장을 하고 앞뒤로 점포 이름을 알리는 글을 써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사람을 볼 수가 있다. 이들이 바로 현대판 여리꾼인 것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여보 ◇                                                                

'여보'의 어원은 '여기(此處)'의 '여'에 '보다(視)'의 어간 '보-'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것이다.

'여보세요'는 이 '여보'에 '-세요(해요체)'가 덧붙여진 말입니다.

염병할 ◇                                                             

 '일이 뜻대로 안 풀려 혼자 투덜대거나 남을 심하게 나무랄 때 쓰는 욕'이다.

염병은 장티푸스와 같이 높은 열이 나는 전염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염병, 즉 장티푸스에나 걸리라는 뜻을 담은 욕설로 쓰인다. 지금은 장티푸스 같은 병이 큰 위협이 되지 못하지만 옛날에는 고치기 힘든 전염병 중의 하나였다. 그래서 염병에 걸리면 서로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 전염을 막는 유일한 길이었다. 상대가 염병에 걸려서 가까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엿 먹어라 ◇                                                         

 '상대방에게 모욕적으로 이르는 상스러운 말'이다.

엿은 남사당패의 은어로, 여성의 성기(性器)를 가리킨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쓰는 욕설 중에 성기와 관련된 말이 많듯이, 이 말도 남사당패의 은어를 빌려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영감 ◇                                                                 

 '늙은 남자'를 이르는 말이다.

옛날에는 정3품과 종2품의 벼슬아치를 영감이라고 일컬었으며, 그 이상의 벼슬아치를 대감이라고 했다.

해마다 정월에 80세 이상의 관원 및 90세 이상의 백성에게 나랏님이 은전으로 베풀어 준 벼슬인 수직이라는 것이 있다. 실제 맡은 일이 있던 직책은 아니고, 그냥 노인을 우대해서 이름만 내려 준 ㅂ ㅕ슬에 불과했다.

수직이라는 벼슬을 받은 노인들도 영감이라고 부르다가 차차 나이 든 어른을 높여서 모두 영감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지금도 군수 영감, 판사 영감 하듯이 관료사회에서는 자신들끼리 서로 높여 부르는 말로 쓰고 있기도 하다.

옛날 옛적 고리짝에 ◇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쉽게 책과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동화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은 어린 시절에 그런 동화책 대신 우리의 전래 동화나 신화 전설 민담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듣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나 할어버지의 옛날 이야기는 으례 이렇게 시작되곤 하였지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  '옛날 옛적 고리짝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도 아마 `옛날 옛적 고리짝에`의 `고리짝`의 뜻을 알고 말씀하신 분은 거의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입에서 귀로 전래되어 와서 그냥 말씀하신 것일 뿐이지요.

`고리짝`이 `고려 적`(고려 때)이 오랜 동안 구전되어 오면서 그 뜻을 잃어버린 단어임을 아셨더라면, `옛날 옛적 고려 적에`로 말씀하셨겠지요. 옛날 이야기는 먼저, 지난 시기에 일어난 이야기임을 듣는 사람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선 시대에는 그 이전의 시대, 즉 `고려 시대`를 언급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남아 있는 많은 고소설의 대부분이 `조선 숙종대왕 즉위 초에` 등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옛날 옛적 고려 적에`로 시작된 것인데, 이것이 오늘날 `옛날 옛적 고리짝에`로 변화된 것이지요.

                                                                *출처:<우리말 어원>

오라질 ◇                                                            

미워하는 대상이나 못마땅한 일에 대해 불평하여 내뱉는 욕. '넨장칠(난장을 칠)'과 '육시랄' 등과 함께 형벌에서 온 우리 고유의 욕 중 하나다. '오라'는 옛날 죄인들을 묶던 붉은 줄을 말하고, '질'은 '지다(負)'의 관형형이므로 '오라질'은 '오라로 묶일','오라에 묶여 잡혀갈'이란 뜻이다. '우라질'로 쓰기도 한다.                                                          *출처:<이젠 국어사전을 버려라> -장진한-

오랑캐 ◇                                                           

원래는 두만강 이북에 살던 여진족 가운데 한 부족인 '올량합(兀良哈)'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것이 점차 어의가 확대되어 여진족 전체를 얕잡아 부르는 말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야만스런 종족' 또는 '침략자'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말로 정착되었다. '되놈'은 이들에게 하는 욕설이다. '오랑캐'란 말은 올량합의 시조가 개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다음과 같은 설화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재상이 얇은 껍질로 된 북을 만들고 그 북을 찢지 않고 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자기 딸을 주겠노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는 이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북소리가 나서 가 보았더니 개가 꼬리로 북을 치고 있었다. 재상은 하는 수 없이 약속대로 딸을 개에게 주었다. 그런데 이 개는 밤마다 딸을 할퀴고 물어 뜯었다. 참지 못한 딸은 개의 네 발과 입에 주머니를 씌우고 살다 후손을 퍼뜨린 것이 올량합이고, '오랑캐'란 다섯 개의 주머니란 뜻의 '오낭(五囊)을 낀 개'가 변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지그릇 ◇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잿물을 입히어 다시 구운 질그릇'이다.

오지그릇은 원래 '오+질그릇'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오질그릇'에서 'ㄹ'이 탈락된 말이다. 여기서 '오'는 '까마귀(烏)'를 나타낸다. 즉 진흙으로 빚어서 구어낸 질그릇의 빛깔이 마치 까마귀처럼 검붉은 윤이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자로 '오자기'라고도 한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옴니암니 ◇                                                          

'이래저래 드는 비용, 사소한 것까지 캐거나 따지고 드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옴니는 어금니가 변해서 된 말이고, 암니는 앞니가 변해서 된 말이다. 그리고 옴니의 '옴'은 어미를 뜻하는 '엄'이 변한 말이다. 이(齒)는 다 같은 이인데 구태여 어금니니 앞니니 하며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뜻으로 만든 말이다.

처음에는 미주알고주알이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캐고 드는 모양을 일컫던 것이 지금은 어떤 일을 할 때 이래저래 드는 비용까지도 뜻하게 되었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외동딸 ◇                                                             

'하나밖에 없는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다.

윷놀이에서 한 동만으로 가는 말을 외동무니라고 하며, 줄여서 그냥 외동이라고도 한다. 외동무니처럼 하나만 있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며, 같은 이치로 외동아들이라는 표현도 쓴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외상을 긋다 ◇                                                      

'외상을 하다'의 뜻이다.

외상을 할 때 흔히 '긋는다'는 표현을 쓴다. 이 말은 1900년대 초 서울의 선술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당시에는 길가에 술잔을 올려 놓는 긴 나무, 즉 목로를 걸쳐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잔술을 파는 선술집이 유행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술집에 자주 드나드는 단골손님들은 흔히 외상 술을 마시곤 했는데 이러한 풍습은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선술집의 주모는 대개 일자무식인지라 외상 장부를 따로 만들어서 기록하지 않고 벽에다가 마신 술 잔수만큼 작대기를그어서 표시를 했다. 코가 큰 사람은 코를 그려놓고, 얼굴에 사미귀가 있는 사람은 점을 찍어 놓은 다음에 그 밑에 줄을 그어서 외상 장부를 대신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반찬 가게나 푸줏간에서 외상 거래를 할 때 물건 값을 표시하는 길고 짧은 금을 새긴 막대기가 있었는데 이것을 엄대라고 한다. 엄대에다 들여놓은 물건의 분량만큼 금을 그어놓고 나서 나중에 몰아서 계산을 했던 것이다.

이로부터 외상으로 술을 마시거나 물건을 사는 것을 긋는다라고 하게 되었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우두머리 ◇                                                          

지금은 `우두머리`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마치 `두목`이란 한자어처럼 `도둑의 괴수`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지요. 그러나 옛날에는 `우두머리`란 단어는 비칭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경칭은 아니었습니다. `우두머리`는 한자어인 `위두`(爲頭)에 고유어인 `머리`가 합쳐진 합성명사입니다. `위두`는 보통 `위두하다`라는 형용사로 쓰이어서 가장 위가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두머리`의 `위`가 단모음화되어 `우`가 됨으로써, 오늘날 `우두머리`가 된 것입니다.

                                                              *출처:우리말 어원

육개장 ◇                                                             

‘육개장’이라는 단어는 일단 ‘육’과 ‘개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육’은 한자 ‘肉’이다. ‘개장’은 다시 ‘개[狗]’와 ‘장(醬)’으로 나뉘는데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한다. 그렇다면, ‘육개장’이라는 단어의 표면적 의미는 아주 이상해진다. 그리고 개고기를 끓인 ‘개장’에 ‘육’을 붙였으니 굳이 ‘육’을 왜 붙였으며, 그 ‘육’이 무슨 고기인지 궁금하다. 이러한 궁금증은 ‘육개장’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풀릴 것이다.

‘육개장’의 ‘개장’을 ‘개장국’이라고도 한다. ‘개장’에 ‘국’이 덧붙은 것이다. ‘개장국’은 ‘개장’이 ‘탕’임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새롭게 만든 단어로 간주된다. ‘개장’ 또는 ‘개장국’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특히 삼복 때에는 몸을 보신하기 위하여 이 ‘개장’을 특별히 즐겼다고 하는데 그 습속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 어느 짐승의 고기보다도 개고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그 개고기를 이용한 탕을 많이 먹었을 것이며, 그러다 보니 ‘개장’의 ‘개’보다는 ‘장’ 즉 ‘탕’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어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인 것이 아닌가 한다. 그 결과 ‘개장’에 ‘탕’이라는 일반적 의미가 덤으로 부여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즘에 그저 ‘보신탕’을 ‘탕’이라고 불러도 의미가 통하듯이, 예전에는 ‘탕’하면 ‘개장’을 뜻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장’이 ‘탕’이라는 보편적 의미를 띠게 되자, ‘개고기를 끓인 탕’을 뜻하기 위해 ‘보신탕’이나 ‘사철탕’ 등과 같은 또 다른 명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육탕’의 명칭이 ‘개장’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육개장’, ‘닭개장’이 바로 새롭게 만들어진 명칭이다. ‘육개장’이 ‘개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이용하여 끓인 ‘육탕’임을 보이기 위해 새롭게 나타난 단어라면, ‘닭개장’은 ‘개고기’가 아닌 ‘닭고기’를 이용하여 끓인 ‘육탕’임을 보이기 위해 새롭게 나타난 단어이다. 원칙적으로 ‘육개장’은 ‘소탕(-湯)’이나 ‘우탕(牛湯)’, ‘닭개장’은 ‘닭탕(-湯)’이나 ‘계탕(鷄湯)’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 하나, 그렇다고 ‘개장’을 이용하여 새롭게 만든 ‘육개장’이나 ‘닭개장’이라는 단어를 버릴 수는 없다.

다만, ‘육개장’을 ‘육게장’이나 ‘육계장’으로, ‘닭개장’을 ‘닭계장’으로 잘못 쓰는 실수는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개장’, ‘육개장’, ‘닭개장’을 정확히 구별하여 써야 한다. ‘개장’은 ‘개고기를 끓인 탕’, ‘육개장’은 ‘소고기를 끓인 탕’, ‘닭개장’은 ‘닭고기를 끓인 탕’이다.

‘개고기를 끓인 탕’에 대해 ‘개장’이라는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면, 후에 나타난 ‘보신탕’, ‘사철탕’ 등과 같은 사이비 명칭들은 자연히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출처:조항범, 충북대학교

육시랄 ◇                                                             

일이 뜻대로 안 풀려 혼자 투덜대거나 남을 심하게 나무랄 때 쓰는 욕이다.

'육시를 할'이 줄어서 된 말로, 육시라는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말이다. '육시'는 옛날의 형벌 방법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에 다시 참형(斬刑)을 가하는 육시(戮屍)와 사지를 말에 묶어 각기 달리게 하여 머리, 몸통, 사지의 여섯 토막이 되게 하는 육시(六屍, 六弑)가 있었다. 본래의 뜻을 살펴볼 때 매우 끔직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욕설임을 알 수 있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을씨년스럽다 ◇                                                   

을사보호조약(1905)으로부터 마음이나 날씨가 어수선하고 흐린 것을 '을사년스럽다'고 하던 것이 변하여 '을씨년스럽다'가 된 것입니다.

이면수 ◇                                                             

'쥐노래미과에 딸린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이면수는 찬물에 사는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 북동부에 분포한다. 관북지방(마천령북쪽, 즉 함경 북도 지방)에 사는 임연수(林延壽)라는 사람이 이 물고기를 잘 낚았다는 데서 지금과 같은 이름이 비롯했다. 옛날 강원도 동해안에 사는 부자가 비싼 이면수로 쌈만 먹다가 망했다고 하여 '이면수 쌈 먹다가 찬석꾼이 망했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맛이 좋고 비쌌다고 한다

                                                             *출처:우리말 유래 사전

이바지 ◇                                                             

원래 이바지는 잔치한다는 뜻입니다. 결혼이라는 커다란 잔치를 치런 사람이 가져온 떡을 이바지떡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라에 공헌한 사람이 많으면 나라에서 잔치를 벌여야겠죠? 그래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걸 이바지한다고 하는 것이랍니다.

                                                             *출처:<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이판사판 ◇                                                          

'이판사판'은 한자어 입니다.

유래를 살펴보면 불가에서 쓰는 '이판중'과 '사판중'을 한꺼번에 이르는 말로서, 본래 '이판중'은 불경 연구와 참선에만 열중하는 중을 가리키는 말이고, '사판중'은 절의 운영 및 경리나 행정을 맡아보는 중을 가리키는 말인데, 뒤에 이 경계가 없어지게 됨으로써 뜻이 변하여 뒤죽박죽 엉망이 되었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출처 : MBC 우리말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