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특질

        언어와 인간                  언어와 사회                  언어와 문화                  언어와 사고


언어와 인간  

                     

▶ 언어 탐구의 필요성 : 국어(한국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언어에 대해 알아야 한다.

▶ 언어의 개념 : 의사 소통 수단의 도구로, 인간만이 사용함.

▶ 언어의 의의

* 인간의 사고(思考) 과정과 관련됨.

* 인간의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되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됨.

* 학문 탐구와 문화 축적에 기여함.

언어의 중요성

①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유일한 척도로,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요건임.

② 영어에서는 남자와 여자를 각각 ‘he'와 ’she'로 나타내면서, 언어 수행 능력이 없는 유아에게는 사물을 나타내는 ‘it'로 나타내는 것을 보면, 언어 능력이 있고 없음이 인간의 조건을 규정짓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③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가정해 본다면, 언어의 소중함은 분명해진다.

▶ 언어의 일반적 특성

① 분절성 → 언어는 자음과 모음으로 분해할 수 있음.

② 자의성(恣意性) → 음성과 의미의 결합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

③ 역사성(창조성) →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생성, 변화, 사멸의 과정을 거침.

④ 사회성 → 언중(言衆)의 약속이며, 개인이 마음대로 바꾸지 못함.

언어와 사회  

                     

1. 언어는 의사전달의 기본적인 도구로서 사용되고, 이를 통해서 개인과 개인이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됨.

2. 언어는 그 사회의 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사회적인 신분이나 지위, 학력, 연령, 경제력, 직업 등에 따라 달라진다.

# 사회 방언의 발생

# 국어의 높임법 →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 봉건사회의 반영

3. 언어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억양, 어휘, 문장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 친구와 대화할 때, 면접 시험 치룰 때, 중계방송 할 때, 애인과 사랑을 속삭일 때 등.

4. 언어는 성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 성별에 따른 언어 형식의 차이 : 남성 → ‘-예’, ‘-습니다’형

                                                 여성 → ‘네’, ‘-어요’형, 억양의 기복이 심함.

# 언어에 반영된 남존 여비 사상

㉠ 태풍에 붙는 여자 이름

㉡ 좋은 귀신(산신령)은 남성, 나쁜 귀신은 여성성이 강함.

㉢ 경멸적이고 모욕적으로 여자를 지칭하는 경우 → 갈보, 메주, 절구통, 화냥년

                                                  (남자는 비교적 많지 않음)

㉣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이나 신분에 대해서는 전부 남성 명사로 간주되어 있으며, 예외적인 경우에는 ‘여’자를 붙임.

5. 언어는 세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언어와 문화

                     

1. 언어는 그 자체가 문화이기도 하지만, 다른 양식의 문화를 창조, 축적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 한 나라의 언어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 즉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특히, “어휘”부문에)

# 에스키모 인의 언어 → ‘눈(雪)’에 관한 말의 발달, ‘희다’에 해당하는 말도 10개 이상이나 됨

# 호주 원주민의 언어 → ‘모래’에 대한 단어가 많이 발달됨.

# 한국어 → 과거 농경 중심의 사회에서 ‘농사’ 용어들이 매우 발달됨.

   (따비, 괭이, 쇠스랑, 삽, 종가래, 가래, 헹가래, 호미, 낫, 도끼, 고무래, 두레박, 용두레, …….)

3. 언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기도 하다

# 문학 작품

4. 문자언어는 음성을 기록하는 수단으로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업적이다.

① 문자를 사용해서 지식과 정보를 보존,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문자는 문화와 깊은 관련을 맺음.

② 문자를 통해 음성 언어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극복됨으로써 원시적인 인간을 문명화된 인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③ 문자언어는 음성언어를 발전시켜 주기도 한다.

④ 문자는 그림문자로부터 표의문자를 거쳐 음절문자, 음운문자로 발달되어 왔다.

⑤ 현대의 정보화 사회에서 문자언어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언어와 사고 

                     

1. 언어는 인간의 사고력(생각할 수 있는 힘)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있어서, 언어가 없으면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와 사고가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2.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거나 판단할 때에 언어가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 이름(언어)을 알고 있는 사물에 대한 인식이 빨리 이루어지고, 그렇지 않은 것은 더디게 이루어짐.

3. 언어는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세계관, 가치관)까지도 결정한다는 견해가 있다.

4. 언어에는 인간의 사고력이라는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 사물의 공통성을 추출해 내는 “추상화”

    사물이나 사건, 개념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세밀하게 가려내어 서로 비교하는 정신활동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비유”

 

● 언어와 사고

언어는 사고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객관적인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매개로 하여 해석되는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 가설이 있다. 이를 '언어 상대성 가설'이라고 한다. 이 가설의 골자는, 언어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생각을 형성하는 도구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국어에서 설정한 사고의 기준에 따라서 자연을 분해하는 것이지, 자연을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곧, 언어가 사고를 주조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가설은 여러 구체적인 예에 의하여 뒷받침이 되고 있다. 에스키모 어에 눈이나 물개의 종류와 특성에 따른 단어들이 많이 있는 점, 무지개 빛깔을 둘로 구분하는 리베리아 바사인들이 사용하는 언어, 셋으로 구분하는 로데시아 쇼나인들어 언어 등이 그 증거로 거론되기도 한다. 동일한 무지개의 빛깔을 두 가지, 세 가지, 또는 일곱 가지 색으로 구분하는 이유가 바로 언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관계는 절대적이 아니라는 점이 지적되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많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수 개념을 나타내는 말이 부족한데, 그들이 영어를 배울 때에 수 개념의 습득 능력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든가, 국어의 경우 남녀 성에 관한 문법 표현이 없는데도 한국인이 성의 구별에 대해 둔감하지는 않다는 사실 등이 반대 견해의 근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