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와 '웬지'

▶왠지 → '왜(의문사) + 인지(어미)'가 줄어서 된 말로 품사는 부사이며, '누구+인지, 어디+인지, 언제+인지' 등이 줄어서 각각 '누군지, 어딘지, 언젠지'가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왠지'의 문맥적인 의미는 "왜(무슨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도가 될 것이다.

    왠지 비가 내리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 그 생각만 하면 왠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웬지 → '웬'이라는 낱말의 품사는 관형사이고, 그 뜻은 '어떠한' 또는 '어찌 된'으로 풀이할 수 있다. '왠'과는 의미상의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품사가 관형사이므로 여러 명사 앞에 두루 쓰이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단, '웬'에 '일'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웬일'이라는 낱말은, 두 낱말이 결합하여 별도의 합성어로 굳어진 경우이기에 붙여 쓴다.

    ☞ 아니, 이게 떡이야 ?

    차가 이렇게 많으니 ?

    ☞ 저 사람이 오늘 여기에 웬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