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이다'와 '썩히다'

'썩다'의 사동형에는 사동 접미사인 '-이-'와 '-히-'가 결합된 '썩이다'와 '썩히다'가 있는데, 이 둘이 모두 가능하지만 그 의미는 분명하게 구별되어 사용되어야 한다.

썩이다 → '걱정이나 근심으로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하다'의 의미로 쓰임

     예) 아이가 엄마 속을 썩였다.(썩-+-이-+-었+-다 : 썩이다)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엄마가 속이 썩었다.(썩-+-었-+-다 : 썩다)

썩히다
      ① '
유기물을 부패하게 한다'는 의미
            예) 엄마는 음식물 쓰레기를
썩혀서 거름을 만들었다.  (썩-+-히-+-어서)
      
②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 버려진
                      상태에 있게 한다'는 의미
            예)그는 아까운 재능을 시골에서
썩히고 있다. (썩-+-히-+-고)
      
③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곳에 얽매여 있게 하다'는 의미
            예) 그 당시는 조사를 한다는 명분으로 몇 해이건 재판도 하지 않고 감옥에 넣어
썩힐 수가 있었다. (썩-+-히-+-ㄹ : 썩히다)

                                                                                                    *출처:국립국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