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시옷'의 용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이시옷의 쓰임에 대해 그 원칙을 몰라 주저하기도 하고, 원칙을 알아도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이들 헷갈려 하고 있다.

우선, 사이시옷은 '합성어(두 개 이상의 어근이 결합된 복합어)'를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합성어 중에서도 '순우리말 + 순우리말', '순우리말 + 한자어'로 된 경우에 한하며, 한자어로만 된 합성어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되는 몇 개가 있을 뿐이다.  또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받쳐 적으며, 받침이 있는 말일 경우는 설령 뒷말이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사이시옷을 적지는 않는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5가지 경우가 나타난다.

'순우리말+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예사소리며, 이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 귓밥, 낚싯대, 맷돌, 바닷가, 뱃길, 쇳가루, 어젯밤, 장맛비, 잿더미, 쳇바퀴, 핏대 …….

'순우리말+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ㄴ,ㅁ,ㅇ'으로 시작되며, 발음할 때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 깻묵, 나뭇잎, 냇물, 노랫말, 뒷머리, 베갯잇, 빗물, 요샛말, 텃마당, 혼잣말 …….

'순우리말+한자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예사소리며, 이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 깃발, 송홧가루, 자릿세, 진돗개, 콧병, 텃세, 포돗빛, 핏기, 햇수, …….

'순우리말+한자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ㄴ,ㅁ,ㅇ'으로 시작되며, 발음할 때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 가욋일, 곗날, 양칫물, 예삿일, 제삿날, 툇마루, 혼삿말, 훗날, 훗일 …….

'한자어+한자어'에서 두 음절로 된 다음의 여섯 가지의 경우
   ⇒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