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다'와 '못하다'

▶'못'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정부사'이다.  그래서 '술을 못 마시다,  잠을 통 못 자다'처럼 일반적으로 서술어 앞에서 서술어를 꾸며 주며 띄어 쓰게 된다.

    그런데, '하다'라는 서술어가 올 경우에는 '못'과 '하다'가 하나의 합성어로 굳어져 뜻이 변한 경우는 붙여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른 서술어처럼 띄어 써야 한다.

▶'못'과 '하다'를 붙여서 '못하다'로 써야 하는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① '못하다' →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라는 뜻을 지닐 때

    ☞ 술을 못하다.   노래를 못하다.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② '못해도' → '아무리 적게 잡아도'라는 특별한 뜻을 지닐 때

    ☞ 잡은 고기가 못해도 열 마리는 되겠지.

  ③ '못하다' → 용언의 어간 뒤에서 '-지 못하다'의 구성으로 쓰이는 보조 용언일 때

    ☞ 말을 잇지 못하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했다.  편안하지 못했다.  아름답지 못하다.

                                                                  * 출처 : <국립국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