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과 '껍데기'

'껍질'과 '껍데기'는 같은 말 같지만 분명히 구분해서 써야 할 말이다.

<껍질> : 귤이나 바나나의 외피처럼 딱딱하지 않은 무른 물체와 한 살이 되어 전체를 싸고 있는 질긴 물질의 켜, 즉 포개어진 '층(層)'을 말한다.
        
예) 살코기가 핏기 없는 검붉은 색이면서 지방층이 얇고 껍질 부위가 깨끗이 제거된 삼겹살은 거의 대부분 수입 돼지고기다.

<껍데기> : 달걀이나 조개 같은 것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 즉 '각(殼)'을 이르는 말, 또는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빼내고 겉에 남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예) 대게를 회로 먹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대게의 다리에서 껍데기를 3분의 2정도 벗겨 낸 뒤 찬 얼음물에 1분쯤 담가둬야 한다.

따라서, '소라 껍데기' '조개 껍데기'란 말은 있어도 '소라껍질' '조개껍질'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
                                                                           
  *출처:<이젠 국어사전을 버려라>-장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