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와 '적다'

우리말의 '작다'와 '적다'는 그 의미에 비슷한 점이 많으면서도 분명히 다른 말이다. 한자로는 각각 小(작다)와 少(적다)로 써서 구분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작다적다의 의미가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의어를 통해서 의미차를 구별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작다'의 반의어는 '크다'이며, '적다'의 반의어는 '많다'이다.

▶'작다' → 주로 '크기'와 관련해서 쓰이는 말인데, 구체적으로는 '길이, 부피, 넓이'와 '규모, 범위,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들과 광범위하게 어울려 쓰인다.

    ☞ 영호는 키가 [ 작다/크다 ]
      ☞ 모자가 너무 [ 작다/크다 ]
      ☞ 이렇게 [ 작은/큰 ] 집에서 사니?
      ☞ 동그라미를 너무 [ 작게/크게 ] 그렸구나!
      ☞ 그것은 이것보다 부피가 [ 작다/크다 ]
      ☞ 그는 인물됨됨이가 [ 작다/크다 ]
      ☞ 수용이 너는 포부가 너무 [ 작다/크다 ]

▶'적다' → 주로 '양'과 관련해서 쓰이는 말인데, '수효를 구체적으로 셀 수 있거나', '양을 구체적으로 셈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내는 데'에 주로 쓰인다. 그리고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경험, 사랑, 관심, 지식' 등등도 '적다/많다'로 표현하고 있다.

    ☞ 그 공원에는 항상 사람들이 [ 적다/많다 ]
      ☞ 사무실 방이 두 개 [ 적어졌다/많아졌다 ]
      ☞ 비가 [ 적게/많게 ] 왔다.
      ☞ 그는 실무 경험이 [ 적다/많다 ]
      ☞ 올해 우리 회사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 적다/많다 ]
      ☞ 그 [ 적은/많은 ] 돈으로 무엇을 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