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절'과 '일체'

'일절'과 '일체'는 모두 표준말이지만, 그 쓰임새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낱말이다. 한자 '切'는 '모두 체'와 '끊을 절', 두 가지 음을 가진 말이다.

▶'일절(一切)' → '전혀, 도무지, 조금도, 통'의 뜻으로 사물을 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쓰는 말로, 품사는 부사이다. 그래서 부정어와 호응관계를 이루며 쓰이게 된다.

    ☞ 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습니다.
      ☞ 운전 중인 운전사와는 일절 대화를 나누지 말아야 합니다.
      ☞ 그 얘기는 일절 입 밖에 내지 마시오.

▶'일체(一切)' → '모든 것', '온갖 것'을 뜻하는 명사이다.

    ☞ 그 사건의 일체를 책임지겠소.
      ☞ 음료 종류의 일체를 갖추다.
      ☞ 재산 일체를 기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