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서'와 '그리고 나서'

 

다음 예문을 한번 살펴 보자.

 

    예) 철희는 고민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나서 집을 나섰다.

     

이 예문에서 쓰여진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고 나서'로 표현해야 옳다.

 

그리하다

   → '그렇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준말은 '그러다'이다.

       구체적으로, '그리하고(그러고), 그리하지(그러지), 그리하니(그러니), 그리하는(그런),

                그리하여(그래), 그리하였다(그랬다)'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하다

   → '그와 같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준말은 '그렇다'이다.

       구체적으로, '그러하고(그렇고), 그러하지(그렇지), 그러하니(그러니), 그러하는(그런),

                그러하여(그래), 그러하였다(그랬다)'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므로, 위의 예문에서 밑줄친 부분은 '그리하고 나서'가 줄어서 된 '그러고 나서'로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이 아니라면, '그리고 나서'라는 말은 우리말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