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맞다(?)'와 '안절부절못하다'

 

⑴ "칠칠맞게 왜 얻어맞고 다니니?" 또는 "넌 왜 그리 뭘 잘 잃어 버리니? 칠칠맞게……." 등의 표현을 우리는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분명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여기에 쓰여진 '칠칠맞다'는 '칠칠하지 못하다'의 뜻인 '칠칠찮다'의 잘못 쓰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의 예문은 '칠칠찮게'로 써야 한다.

단어의 원형인 '칠칠하다'는 형용사이고, 부사형은 '칠칠히'이다.  이 '칠칠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뜻을 알 수 있다.

 

      푸성귀 같은 것이 길차다.

      주접들지 않고 깨끗하다.

      일솜씨가 능란하고 막힌 데가 없이 민첩하다.

      밋밋하게 잘 자라서 보기좋게 길다.

      터울이 잦지 않다.

 

 

⑵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쩔 줄 몰라하다'의 뜻인 '안절부절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을 흔히 '안절부절하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못하다'가 붙어야 되는 말이며, 사전에 따라서는 '안절부절'만을 별도의 부사로 인정하기도 한다.

 

                                                         *출처:「알 만한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 1234가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