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와 '반듯이'

이 두 낱말은 품사가 다 같이 '부사'이며 발음도 매우 비슷하지만, 그 뜻은 전혀 다르다.

▶반드시 → '예외없이 모두'의 뜻을 지니며, '꼭' 또는 '틀림없이'로 바꾸어 써도 무난하다.

    ☞ 너는 반드시 숙제를 해야 한다.

    ☞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

▶반듯이 → '기울어지지 않게 바르게' 또는 '모자람이 없이 바르게'의 듯을 나타낸다. '반듯하게' 또는 '똑바로'라는 말로 바꾸어 써도 문맥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종이를 반듯이 펴시오.

    ☞ 영희는 오늘도 머리를 반듯이 빗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두 말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뜻이 통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을 대조해 보자.

    ⑴ ㄱ.책은 책장에 반드시 꽂아라.            ㄴ.책은 책장에 반듯이 꽂아라.

    ⑵ ㄱ.이럴 때에는 반드시 눕혀야 한다.     ㄴ.이럴 때에는 반듯이 눕혀야 한다.

두 개의 문장이 다 성립되지만, 그 의미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반드시'와 '반듯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