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와 '아니요'

 

 우리말에서 ‘아니오’와 ‘아니요’는 의미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지만 서로 다른 말이므로 그 용법을 정확히 고려하여 그 둘을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먼저 ‘아니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아니다’의 활용형으로 다음 (1)과 같이 한 문장의 서술어로만 쓰입니다.

 

(1) ㄱ. 이것이 책이 아니오.
        ㄴ.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오.

 

 즉, 형용사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하오할 자리에 쓰이는 종결 어미 ‘-오’가 결합한 말입니다.   반면, ‘아니요’는 다음 (2)의 예처럼 ‘예/네’와 상대되는 말로 쓰이는 감탄사입니다.

 

(2) ㄱ. 다음 물음에 ‘예’, ‘아니요’로 답하시오.
        ㄴ. 심부름 갔다 왔니?      /      
아니요(아뇨), 아직 못 갔다 왔습니다.

 

 즉, ‘아니요’는 윗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하여 대답할 때 쓰는 말인데 이때 ‘아니요’는 ‘아뇨’로 줄여서 쓸 수 있습니다. 만일 아랫사람이나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하여 대답할 때는 ‘아니’를 씁니다. 이 경우엔 ‘응’이 ‘아니’와 상대되는 말이 됩니다. 특히, ‘아니요’는 형용사 ‘아니다’와 의미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음상으로도 이의 활용형인 ‘아니오’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빈번하게 ‘아니오’로 쓰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요컨대 ‘아니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아니다’의 활용형이며, ‘아니요’는 ‘예/네’와 상대되는 말로서 윗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할 때 쓰는 감탄사입니다.

                                                                                                          = 국립국어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