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 되'와 '안 돼'

▶'않 되' → 이 표현은 일단 틀린 표현임을 말해 둔다.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다. 이 말은 동사나 형용사의 '-지' 꼴 아래에 쓰이어, 그 행동이나 상태에 대하여 부정하는 뜻을 나타낼 때 쓰이는 것으로, 그 자체로 하나의 품사를 이루기 때문에 '아니'와 '하다'를 붙여쓰게 된다. '않다' 내지 '아니하다'는 주로 '-지' 꼴 아래에 쓰임으로 인해 문장 가운데서는 '보조용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않-'이 제대로 쓰인 문장에서는 '않-'을 생략하면 문장이 성립이 되지 않는다.

    ☞ 너를 좋아하지 [ 않는다/아니한다 ]
      ☞ 영희는 오지 [ 않았다/아니했다 ]
      ☞ 날씨가 맑지 [ 않아/아니해 ]
      ☞ 네 솜씨로는  되겠어.  (X)
      ☞ 너 그것 손대면  된다.  (X)

▶'안 돼' → '아니(부정부사) + 되(어간) + 어(어미)' 의 구조로 된 표현으로 옳은 표현이다. '아니'와 ''은 우리말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부사이며, 이들은 주로 동사 앞에 놓여서 그 동사를 부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부정부사 '아니'는 줄어서 '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니(안)'가 하나의 품사이기 때문에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낱말과는 띄어쓰게 된다.
       또한, '아니(안)'가 제대로 쓰인 문장에서는 '아니(안)'를 생략해도 완전한 문장이 된다.(물론, 의미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하지만, 문장 성립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철수는 그 일을 안(아니) 한다.
      ☞ 아니 되는 놈의 일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나는 그 사과를 먹었다.
      ☞ 밥이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