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과 '알맞는'

둘 가운데 올바른 표현은 '알맞은'입니다.

▶ 기본형이 '알맞다'인데, 이것은 "일정한 정도나 조건에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맞다"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이다. 우리말에서 형용사와 동사는 관형사형 어미를 취할 때 차이를 보이는데, 형용사에는 관형사형 어미로 '-은(ㄴ)'이 결합하고, 동사에는 '-는'이 결합한다.  예를 들어, 형용사인 '작다, 푸르다'는 관형사형이 '작은, 푸른'으로 활용하고, 동사인 '달리다, 먹다'는 관형사형이 '달리는, 먹는'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형용사인 '알맞다'는 '알맞(은)'으로 활용되어 쓰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 다음 물음에 알맞은 답을 고르라.

    ☞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운동을 해야 한다.

    ☞ 그 분위기에 알맞은 차림새를 하는 것이 좋겠다.

▶ 그런데, 잘못된 표현인 '알맞는'이 많이 쓰이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로 빈틈없이 일치하거나, 크기나 정도가 알맞거나, 어떤 것에 부합하거나 적응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맞다'의 관형형인 '맞는'과 혼동해서 생기는 경우이다.  형용사 '알맞다'와 동사 '맞다'는 그 의미에 있어서나 쓰이는 환경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기에 서로 혼동해서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알맞은'과 '맞는'으로 써야 함을 꼭 기억해 두자.

    ☞ 다음 물음에 맞는 답을 고르라.

    ☞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 입에 맞는 음식을 찾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