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핵심 개념 - 쓰기

연상(자유 연상)

'연상(聯想)'이란 하나의 관념이나 생각이 그것과 연관된 또 다른 생각이나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기차'에서 '여행'을 떠올리거나 '여름'에서 '해수욕장'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연상은 쓰기에서 내용을 생성하기 위한 기본 단계이므로 자주 출제된다. 연상과 관련된 문제는 주로 두 가지 유형인데, 첫째는 그림이나 사진 자료에서 연상된 내용을 생성하는 문제이고, 둘째는 연상의 과정이나 단계의 유사성을 묻는 문제이다. 여기서 연상의 과정이나 단계란 연상한 내용이 단계적으로 일반화, 추상화, 구체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일반화와 추상화

개별적인 것이나 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한다. 매우 단순한 예를 들면, '사과'를 일반화하면 '과일'이 되는 것이다. 이 일반화는 수능에서는 단골로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비문학 부분에서는 주어진 자료를 일반화하여 새로운 내용을 생성해 내는 과정 자체가 논리적 사고 과정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 추상화 → '추상(抽象)'이란 여러 가지 사물이나 개념에서 공통되는 특성이나 속성 따위를 추출하여 파악하는 작용이라는 의미와, 어떤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는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추상화'도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 하나는 '냉장고', '선풍기', '텔레비전' 등의 공통적인 속성을 모아 '가전제품'이라는 의미를 추출해 내는 작업이라는 뜻이며, 다른 하나는 '비둘기'라는 사물에서 '평화'라는 관념적인 의미를 연상해 내는 것처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사물에서 그것과 관련된 비감각적이고 관념적인 의미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쓰기 문제에서 연상 과정과 관련되어 사용되는 '추상화'는 주로 후자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요지(요약)

요지란 하나의 문단 혹은 글에서 글쓴이의 의도를 짧게 간추린 대강의 내용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내용은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담게 마련이므로, 요지는 주제와도 연관된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요약은 글이나 말의 요지만을 골라 압축하여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긴 글을 짧게 줄이는 분량상의 압축이 나리, 뒷받침 문장이나 부연 문장들을 제거하고 그 글의 핵심 내용만을 간추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글의 요지를 파악한다는 것은 글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며, 직접 문제화되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독해를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구상

글을 쓸 때, 글의 핵심이 될 내용이나 표현 형식 따위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한 편의 글을 쓰려고 할 때,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지, 그러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자료를 활용할 것인지, 각 문단의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표현 기법을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 대체적이고 개괄적인 짜임을 생각하는 것이다. 쓰기의 기본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는 '계획하기 → 표현하기 → 고쳐쓰기' 중 출제의 비중이 가장 큰 계획하기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내용을 생성하기 전에 그 내용과 형식을 정리해 보는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수능에서 거의 반드시 출제된다.

자료(글감)의 수집 및 활용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결정된 후,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자료나 글감들을 모으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설정된 글쓰기의 방향에 맞게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묻는다. 자료(글감)의 수집과 활용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주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닐 것 : 아무리 좋은 정보라 하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직접 연관되지 않는 정보는 오히려 글의 통일성을 해치고 글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료를 정확히 해석할 것 : 자료의 해석은 정확하고 왜곡되지 말아야 한다. 주제와 연관짓기 위해 자료를 억지로 확대 해석하거나, 자료의 어느 한 면만을 강조하고 다른 측면은 무시하는 등의 자료 활용은 적절하지 않다.

자료 해석에 일관성이 있을 것 : 동일한 자료를 한 편의 글에서 다른 관점을 적용하여 해석하면 글 전체의 논리를 무너뜨리게 된다.

개요

개요란 글을 쓰기 전에 주제와 목적에 맞게 글감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글의 대체적인 윤곽으로, 글을 쓰기 위한 일종의 설계도라 할 수 있다. 논설문의 일반적인 개요의 틀은 다음과 같다.

    ① 서론 : 문제제기

       ㉠ 화제에 대한 집중과 흥미 유발

       ㉡ 글 쓴 동기와 의도를 밝힘.

       ㉢ 문제의 현황 설명

    ② 본론 : 문제 해결 방안 제시(주제의 전개)

       ㉠ 사실의 제시,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 진술

       ㉡ 자신의 견해의 정당성을 입증할 논거 제시

       ㉢ 통계 숫자, 권위자의 학설, 사례와 예화 등

       ㉣ 예상되는 반론을 논파함.

       ㉤ 해결 방안의 구체화 및 그 유효성 입증

    ③ 결론 : 주제의 재확인 및 제안

       ㉠ 본론의 요약 정리

       ㉡ 독자의 결심 촉구와 행동 유도

       ㉢ 새로운 과제 제시와 앞으로의 전망

개요는 본격적으로 글을 스기에 앞서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짜는 것이므로, 이 개요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글의 논리의 타당성과 적절성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능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요의 전체적인 논리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수능에서 개요와 관련하여 출제된 문제의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다.

    ① 개요를 보고 제목이나 주제 추리하기

    ② 개요의 논리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일부분의 내용(주로 결론이나 본론의 특정 부분) 추리하기

    ③ 두 개의 개요를 비교해 보고 차이점이나 특징 파악하기

    ④ 개요를 수정하거나 보완하기 위한 방안 찾기

    ⑤ 이미 만들어진 개요와 추가 자료를 주고 추가 자료를 활용하여 개요를 수정하기

    ⑥ 개요와 글감을 모두 주고 개요에 맞게 글감을 배치하고 활용하기

    ⑦ 개요의 각 부분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기

특히 개요을 수정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 유의해야 한다.

    ① 수능에 출제되는 개요는 대부분 '문제 상황 + 대안 제시'의 형태이다.

    ② 이 경우 '현상 → 현상의 분석(원인 분석, 결과 분석) → 대안 제시'의 형태로 구성된다.

    ③ 원인 분석 항목과 대안 제시 항목은 대응되어야 한다. 예컨대 원인 분석에서 사회 제도적 측면의 원인과 개인 심리적 측면의 원인으로 나누어 분석했으면 대안도 사회 제도적 측면의 대안과 개인 심리적 측면의 대안이 모두 제시되어야 한다.

    ④ 상위 항목은 반드시 하위 항목을 포괄해야 한다. : 개요는 일정한 층위를 갖추어 구성하는데, 상위 항목은 반드시 하위 항목의 모든 내용을 포괄해야 한다.

    ⑤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 개요 전체는 물론이고 각 항목들도 모두 통일성을 지녀야 한다. 통일성이란 하나의 문단이나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주제로 집중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⑥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요 전체가 논리적인 모순이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앞부분의 내용과 뒷부분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

    ⑦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항목이나 중항목에서 언급한 내용이 그 하위 항목에서 모두 언급되어야 한다. 예컨대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으면 세 가지 모두가 하위 항목으로 언급되어야 하는 것이다.

추상적 진술 / 구체적 진술

추상적 진술이란 대개 상위 항목의 진술을 의미한다. 이를 일반적 진술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이를 구체화하여 진술한 것을 구체적 진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금강산의 사계는 아름답다.'라는 진술은 '금강산의 봄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치장하여 마치 현란한 비단을 펼쳐놓은 것 같고, 금강산의 여름은 온갖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온 산에 진초록의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고, 금강산의 가을은 …'라는 진술에 대한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진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후자는 전자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라고 할 수 있다.

논제

논제란 논증이나 논술의 대상이 되는 주제를 말한다. 예컨대 '인간 배아 복제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정당하지 못한가'에 대해서 논술하는 글의 논제는 '배아 복제의 윤리적 정당성'이 된다.

근거

근거란 어떤 논리적인 판단이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실이나 이유를 말한다. 쓰기에서 근거에 대한 문제는 주로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골라 내는 형태로 나타난다.

글의 구조

한 편의 글을 이루고 있는 문단들 사이의 논리적인 관계나 한 문단을 구성하고 있는 문장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말한다. 글쓴이는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정한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글쓴이가 동원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이 글 속에서 어떻게 배치되며 결합되는가 하는 것이 바로 글의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면 글을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글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를 묻는 문제, 즉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문제가 수능에서 곧잘 출제되는 것이다. 글의 구조는 '글의 논리적 구조' 혹은 '글의 논리적 관계' 등의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다음은 한 문단의 논리적 구조를 분석한 것이다.

창의적 표현

주어진 조건에 맞는 내용으로 글의 일부를 채워서 전체 글을 완성하거나, 문제에 제시된 조건만을 반영하여 짧은 글을 짓는 형태로 출제된다. 주어진 조건을 모두 갖춘 답지를 찾는 것이 이러한 형태의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진술 방식

하나의 내용이나 제재를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술해 나갈 때,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표현 기법을 구사하는데 이를 글의 진술 방식이라고 한다. 글의 진술 방식은 그 의도나 목적에 따라 크게 설명, 묘사, 서사, 논증으로 나뉜다. 이 중 설명의 진술 방식은 다시 예시, 정의, 비교 · 재도, 분류 · 구분, 분석, 유추 등의 구체적인 설명 기법으로 나뉜다. 글쓰기 상황에서 구체적인 진술 방식들의 활용 방법 및 적절한 사용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고쳐쓰기(퇴고)

글쓰기 계획에 따라 일차적으로 완성된 글, 즉 초고를 좀더 완결된 글로 만들기 위하여 다듬는 과정을 말한다. 고쳐쓰기를 할 때는 내용의 적절성과 표현의 정확성이 기준이 된다. 내용면에서는 글의 내용에 일관성, 통일성, 완결성이 있는가를, 표현면에서는 단어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가, 문법 및 어법, 맞춤법이 정확한가 등을 따져 보아야 한다. 수능에서는 이와 같이 퇴고의 방안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통일성 / 완결성 / 일관성

하나의 문단은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으로 이루어지는데, 문단이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서는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① 통일성 : 하나의 글은 하나의 주제로 집중되어야 한다. 주제문과 관련이 없는 문장이 끼어들면 글 전체의 통일성을 해치게 된다.

② 완결성 :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주제문을 갖추고 있고, 이에 대한 뒷받침 문장들이 충분히 제시되어 있어야 함을 뜻한다.

③ 일관성이란 논리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장들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의 문단에서는 앞 뒤의 내용이 서로 모순되지 않아야 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접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장의 호응 관계

우리말의 어떤 말들은 특정한 말과 어울리지 않으면 낱낱의 맞춤법이 맞더라도 어색한 문장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각 문장 성분들이 모여 비문을 만들지 않고 잘 어울려 쓰일 때 문장의 호응이 적절하다고 한다. 수능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나 시제의 호응과 같이 문장의 호응을 다룬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 주어와 그에 어울리는 서술어가 오는 것

        예> 나무꾼이 나무를 잘렸다.(X) → 나무꾼이 나무를 잘랐다.(O)

    시간의 호응 :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와 잘 어울리는 것

        예> 영희는 어제 학교에 간다.(X) → 영희는 지금 학교에 간다.(O)

    높임의 호응 : 상대방에 따라 높임과 낮춤이 어울리는 것

        예> 선생님께서 부른다.(X) → 선생님께서 부르신다.(O)

    부사의 호응 : 특수한 부사와 그에 어울리는 말이 오는 것

        예> 우리는 전혀 알았다.(X) →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O)

    동사의 호응 : 문장의 종류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동사가 오는 것

        예> 도둑이 경찰에게 잡았다.(X) →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