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록

                                                                              -  이영도  -

                                                       

 

 

     

    트인 하늘 아래

    무성히 젊은 꿈들

     

    휘느린 가지마다

    가지마다 숨 가쁘다. 

     

    오월(五月)은 절로 겨워라.

 

 

 

    우쭐대는 이 강산(江山).

     

          -<청저집>(1954)-

 

해        설

  [개관 정리]

성격 : 현대시조, 구별배행 시조, 서정시, 감각적

주제 초여름에 느끼는 자연의 싱싱한 생동감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하나의 구(句)를 한 행으로 삼은 이른 바 구별 배행 시조이다. 오월의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는 시인의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에서 '젊은 꿈'을 발견하는 시적 자아이기에 오월의 신록이 흥에 겨워 절로 우쭐대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의인화된 오월의 모습이 그것을 바라다보는 서정적 자아의 내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오월의 신록을 바라보는 흥겨움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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