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문 날에 비구름

                                                                              - 김지하 -

                                                       

 

 

"역적 최제우는 오라를 받으렷다."

불호령 벼락치며 선전관 정운구가 문짝을 발로 냅다 박차고 뛰어들어

수운 선생과 제자 열댓 명을 더불어 꽁꽁 묶어 그 길로 대구 감영에 철커덕 가두어 버렸것다.

수운 선생 석방시키랴 안면이며 금품이며 백방으로 줄을 대어 동분서주 노심초사하는 해월에게 옥중에서 쪽지가 나오는데 쪽지에 진서(眞書)로 일렀으되

"燈明水上(등명수상) 無嫌隙(무혐극)

 柱似枯形(주사고형) 力有餘(역유여)

물 위에 등불 밝으니 의심을 낼 틈이 없으나

기둥이 다 썩은 듯 보이지만 아직도 힘이 남았다."

그리고 이어서 왈

"나는 順受天命(순수천명)하리니

 너는 高飛遠走(고비원주)하라!"

 高飛遠走, 高飛遠走, 高飛遠走, 高飛遠走

높이 날고 멀리 뛰라! 높이 날고 멀리 뛰라! 높이 날고 멀리 뛰라!

어느 영이라 거역할 수 있으리오.

해월이 바로 그 길로 한바탕 아조 높이 높이 날고 아조 멀리멀리 뛰어 아득 까마득 태백산 쪽으로 들어가 버리고

          <…중략…>

물 한 그릇 앞에 청하고 마지막 心告(심고) 끝에

"龍潭(용담)의 물이 흘러 새 우주의 근원 되고

龜岳(구악)의 봄 돌아와 온 세상에 꽃피리라

내가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요

내가 떠난 뒤 甲子(갑자)에 큰 생명 친히 오리니

안심하고 베어라 안심하고 베어라."

푸우

푸푸푸푸푸

망나니가 입에 문 물을 푸푸푸

내뿜고 칼을 높이 쳐들어 탁

쳐도 목이 그대로 말짱

푸우

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

망나니가 물 내뿜고 칼을 높이 쳐들어 다시 탁

쳐도 목은 여전히 말짱

"아이쿠 이분이 神人(신인)이 틀림없다!"

더덜 덜덜덜

망나니 칼이 덜덜 떨려 몸이 후들후들 떨려 식은땀이 주루루루루루

"너 이놈 뭘 꾸물대느냐 어서 쳐라!"

          <…중략…>

"아이쿠 찍어도 안되것습니다."

아때에 수운 선생

겁이 나 두 눈 뒤집혀 덜덜 떨어 대는 망나니가 측은해 다시 눈감고 긴 묵념 끝에

"이제 잘 떨어질 테니 안심하고 베어라!"

이 말 듣고 푸우

푸푸푸

다시 물 뿜어 칼을 쳐들어 탁 치니

          <…중략…>

수운 목구멍에서 왼갖 중생 갖은 바닥쌍것들이 수도 없이 꾸역꾸역 기어 나오는데

팔도 농투산이란 농투산이는 다 기어나와

"사람이 한울이다! 이 도적놈들아 한울님 맛 좀 보아라!"

포졸이고 나졸이고 옥사정이고 금군이고 선전관이고 감사고 관찰사고 할 것 없이 모조리 덮쳐 몽둥이 방맹이 대창 쟁기로

두둥 뚝딱 두둥 뚝딱 따다다닥 딱 두둥 딱다닥 두둥 딱!

아조 장단 맞추어 예술적으로 들입다 조지고

백정이며 사당이며 딴따라, 기생, 화심이, 영자, 춘자, 때밀이, 안마쟁이, 니나노, 공순이, 공돌이, 뽀돌이, 식순이, 호순이, 화적떼, 비렁뱅이, 머슴, 시라이, 양아치, 작두날림, 종놈 종년들 와크르르 쏟아져 나와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렷다! 네 이놈들 우리가 네놈들 섬기는 것 좀 보알라!"

소 잡는 도끼, 사당패 물미장, 가야금, 장구통, 뿔방맹이, 작대기, 부지깽이로 우당탕 쿵쾅 땅 따당, 탕 퉁 쾅 땡 똥 똥 띠딩 온갖 잡그릇 박살나 와삭와삭 바삭바삭 쨍그랑 짱 꽝 똥 땡

왈자패 주먹, 각다귀패 뒷발질, 들병장수 술병, 도붓장수 담뱃대, 빵쟁이 꼴통, 용접쟁이 쉿쉿쉿, 하역쟁이 갈쿠리, 천통쟁이 재갈, 대장쟁이 망치, 놋쟁이 모루에다 갓쟁이 칠쟁이 고리쟁이 통쟁이, 판촉, 땅두더쥐, 금점꾼에 왼갖 여편네들 떼를 지어 수백만이 와글와글 바글바글 들끓어 대며 시천주 조화정에 시호시호 악을 쓰며 내닫고 치닫고 설치고 깝치고 날치고 판치는데

앉은뱅이 문둥이 귀머거리 벙어리 꼽추 폐병쟁이 성병쟁이 미치광이 캄캄소경 청맹과니, 꼽사동이 곰배팔이 쌍언청이 전동다리 훼젖이 두룸박이마빡 송곳턱 주먹상투 빈대코 다 튀어나와 감영마당 꽉꽉 차고 마루고 누각이고 댓돌이고 방이고 뒤뜰이고 지붕이고 문안이고 문밖이고 이리 우루루루 저리 우루루루

코빵뺑이 거지가 감사 방댕이를 냅다 걷어차며

"헤 히놈! 헤놈이 함사놈이냐? 헤이이이 호로해끼!"

이 북새통에 각설이패는 품바 품바, 단골네는 내놔라 내놔라, 춤광대는 춤을 덩실, 소리광대는 수리성, 천구성으로 냅다 "후천개벽이다…."

풀 나무 꽃잎사귀까지 모두 꼿꼿이 일어서 악을 쓰고, 벌거지떼 송충이 까마귀 개 닭 소 말 참새 까치 두루미 숭어 붕어 잉어 호랑이 사자 기린 봉황에 용이며 거북이며 왼갖 짐승에다 돌멩이 흙바람, 흙탕물에 왼갖 원귀 잡귀, 도깨비, 몽달귀신, 아귀, 축생, 아수라, 지옥 죄수들과 중음신과 천군만마 웬 하늘사람들이 떼지어 떼를 지어 우루루루루루 삼문을 와닥딱, 하늘이 담쑥 무너지고 땅이 특 꺼지는 듯 돌담 무너지듯 물결같이 흩어지니

 

 

감사 관찰사 선전관이 정신을 잃고 이리저리 피신할 때 개구멍에 대가리 처박고 두 다리만 흔들흔들 발로 교통정리하는 놈, 말 거꾸로 타고 어서 가자 꼬리 잡고 악쓰는 놈, 나졸 포졸 졸개들이 가관이다.

 

                                         -<이 가문 날에 비구름>(1988)-

 

해           설

[개관 정리]

성격 : 담시, 비판적, 풍자적

표현 : 담시라는 독특한 형식을 지님.

              판소리 문체를 활용하여 내용을 전개함.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오라 → 지난날, 도둑이나 죄인을 묶던 붉고 굵은 줄

    * 감영 → 조선 때, 각 도의 감사가 직무를 보던 관아

    * 진서 → 지난날, 언문에 대하여 '한자 또는 한문'을 이르던 말

    * 고비원주 → (자취를 감추려고) 남 몰래 멀리 달아남.

    * 용담 → 용이 살고 있는 연못

    * 구악 → 거북이가 돌아다니는 산

    * 신인 → 신과 같이 거룩한 사람, 또는 신통력을 가진 사람

    * 수운 목구멍에서 ~ 기어 나오는데

         → 수운의 목을 베자 온갖 다양한 부류의 평민들이 나왔다는 말로, 수운의 몸속에 이 모든 사람들이

                 들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운이 평민들의 삶과 생각을 대변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 농투산 → 농부를 낮추어 부르는 말

    * 한울 → 천교도에서, '우주의 본체'를 가리키는 말

    * 사람이 한울이다 ~ 맛 좀 보아라. →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말은 수운이 내세운 동학의 기본 교리이다.

    * 옥사정 → 지난날, 감옥에서 죄수를 감시하는 일을 맡아 보는 사람을 이르던 말. 옥사쟁이

    * 두둥 뚝딱 ~ 두둥 딱

         → 장면의 해학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들을 때리는 장면을 판소리에서 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소리로 빗댄 표현이다.

    * 사당 → 지난날,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춤을 팔던 여자, 또는 그들의 무리. 사당패

    * 들병장수 → 병술을 받아서 파는 떠돌이 술장수

    * 도붓장수 → 물건을 가지고 이곳 저곳 팔러 다니는 사람. 행상인.

    * 금점꾼 → 금광에서 일하는 사람

    * 아수라 → 불교에서 이르는,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

 

제재 : 동학혁명, 최제우

주제현실에 대한 비판과 역사적 현실에 대한 각성 촉구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작품에서 최제우가 중심이 되는 동학 농민 운동은 기울어져 가는 나라와 근대 제국주의적인 외세의 틈바구니에서 세상을 개혁하고 구제하려는 혁신적인 운동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 중심 세력은 민중이며, 그러한 것들을 그려 나가는 이야기 방식은 판소리적인 특징이 농후하다. 특히 마지막 사형되는 장면에서는 최제우의 목구멍에서 온갖 중생, 바닥 쌍것들, 팔도 농투산이들이 기어 나오는데, 그들이 형장을 뒤집어 엎는 장면은 '춘향전'의 어사출두 장면을 연상케 한다. 민중적인 존재들이 목이 잘려 나간 그 구멍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와 세상을 휩쓸어 버리는 이 축제적인 뒤집힘은 통쾌한 분위기로 그려진다.

이 시는 민족 문학의 상징이자 유신 독재에 대한 저항 운동의 중심이었던 김지하 시인이 198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 이야기와 노래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담시(譚詩)'라고 불린다. 담시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담(譚)이란 '이야기'를 뜻하므로, 이를 직역한다면, '이야기시'인 셈이다. 또 서구적 장르 개념으로서 발라드의  역어로 담시가 쓰이곤 한다. 그러나 '이야기 시'나 발라드라는 장르 개념과 김지하의 '담시'는 일정한 차별성이 있다. 그 가장 명료한 차이는  '담시'에는 한국의 전통적 '소리' 개념이 내포된다는 점이 아닌가 한다. 담시는 이야기 대상이 명료할 뿐 아니라, 그 이야기거리를 시인의 상상력 속에서 풍성하게 변형시키면서 마침내는 '소리'를 통해 형상화된다. '담시'는 이처럼 춤과 노래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극적 요소와 서정시적 요소, 서사시적 요소가 뒤섞여 있다. 결정적으로 그 모든 요소들을 작품의 바탕에서 떠받쳐 주는 핵심 요소가 담시 속에는 있으니, 그것이 바로 '소리'이다.

이 시에서는 독특한 판소리적 어조로 구한말 동학 교주 수운 최제우의 득도(得道)와 포덕(布德) 활동, 처형 장면 등을 들려 주고 있다. 시적 상황인 구한말의 한국은 세도 정치로 인한 지배층의 분열, 양반과 토호의  가혹한 착취로 인한 백성들의  봉기 등으로 인하여 사회는 매우 불안하였다. 그에 더하여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간섭이 날로 심해져 국운이 위기에 처하고, 서학 세력이 날로 팽창하여 우리의 전통적인 사상과 충돌을 일으키게 되었다. 작자는 이러한 구한말의 시대 상황과 자신이 살고 있는 1980년대의 사회적 상황을 서로 연결지어 사회 현실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

 

◆ 김지하 문학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

김지하의 문학이 우리 문단의 관심을 끌었던 가장 큰 이유를 오세영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69년 <시인>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김지하는 그 동안 10여 권이 넘는 저작을 통하여 그때마다 우리 문단에 큰 문제를 제기한 시인이다. 그 문제성은 외적으로 시대와 대응해 온 그의 정치 참여 행동으로부터 내적으로 문학의 기법 형식에서 보여 주는 실험 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어서 이를 간단히 언급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주목되어야 할 것은 그의 문학이 항해한 장르적 족적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문학 내적인 측면에서 볼 때 김지하가 시도한 장르 실험만큼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은 지난 2, 3세대의 우리 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아직 무명의 신인이었던 김지하를 돌연 문단의 기린아로 촉망받게 만든 저 유명한 시 '오적'만 하더라도 그 내용으로 담겨진 사회 참여 행위를 배제하고 본다면 남는 것은 이 시의 장르적 특이성일 것이다."

이 글에서는 김지하 문학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요소로 갈래를 들고 있다. 그만큼 김지하의 문학에서 말하고 있는 담시라는 문학 갈래는 현대 문학에서 독특하고 새로운 갈래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김지하의 문학에 제대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먼저 갈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는 '오적'에서 출발하여 '비어', '오행', '앵적가', '똥바다', '김흔들이야기', '고무장화', '이 가문날에 비구름' 등을 발표하면서 담시라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내었다.

그가 이러한 새로운 갈래를 만든 것은 자신의 꿈인 '판소리의 현대화'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이 담시의 특징을 시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판소리는 생명의 문학이다. 나의 담시, 그러니까 단형 판소리 역시 생명의 문법을 모토로 한다. 가락이 장단을 타거나 빠져나가는 중에 행간에 솟아나는 신명의 문법을 잘 살펴 주기 바란다. 언어 밑에 흐르는 신명의 분류 없이, 언어가 퉁겨 내는 광활한 여백의 울림 없이 시, 특히 생명의 시는 없다. 의미만 가지고 시를 따지는 관행은 이제쯤 극복되어야 할 것이다."

-정호갑, <김지하 담시 '오적' 읽기>

[교과서 학습 활동 풀이]

1. 이 작품의 내용은 조선조 말기의 어떠한 시대 상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보자.

→ 조선조 말기는 지배 계층인 양반이 비대해지고 그 정치 · 경제적인 권력은 그 가운데서도 소수에 의해 독점되는 모순을 낳게 되었다. 양반을 능가하는 평민 계급이 생겨났으며, 그들이 돈으로 신분과 관직을 사게 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사회 구조가 뒤흔들리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서구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 행위에 의해 타격을 받아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상황을 구제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적 세계관을 내세운 최제우의 동학 사상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2. 최제우가 목이 잘리는 장면에서 오히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이 장면을 '춘향전'의 한 대목과 연관지어 보고 어떠한 면에서 서로 유사한지 말해 보자.

→ '춘향전'의 마지막 부분은 어사출두 이야기이다. 옥중에 갇힌 춘향이는 사또의 수청을 거부한 죄로 죽게 되었고, 이 도령은 거지 신세가 되어 내려와 있었다. 봉건적인 탐관오리의 전형인 사또와 그에게 아부하는 세력들이 잔치를 벌이는 마당에서 거지 차림의 이 도령이 나타나 이 자리를 풍자하는 시를 한 수 읊고 퇴장하자 바로 암행어사 출두로 이 판을 뒤집어 버린다. 춘향이가 칼을 쓰고 죽기 일보 직전에 벌어지는 이 극적인 반전은 이 작품에 나오는 최제우가 목이 잘리는 장면과 흡사하다. 최제우의 경우는 죽은 목구멍에서 봉건적인 지배권력을 뒤집어엎는 하층민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약간 관점을 달리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3. 한 바탕 흥겨운 축제처럼 묘사된 이 극적인 반전 장면이 왜 통쾌한 느낌을 주는지 생각해 보자.

→ 억울한 상태로 죽게 된 최제우의 죽음은 그와 그를 둘러싼 제자들, 그리고 그의 정신을 떠받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을 맺히게 했을 것이다. 비록 환상적인 처리이긴 하지만 김지하는 당대의 천민과 광대패들, 동학꾼들, 농민들을 마치 축제판의 괴기한 가면들처럼 등장시켜 온통 난장판을 만들어 처형장의 질서를 뒤집어 놓는다. 이 신명나는 난장판은 판소리의 속도감 있는 해학적 언어들을 통해서 누구나 즐겁게 뛰어노는 춤판으로 변화되어 있다. 축제적인 뒤집힘은 그 자체로 통쾌한 장면이 되는데, 그것은 자신을 억압하면서 지켜야 했던 질서를 위반함으로써 해방되는 기쁨이기도 하다.

 

4. 이 글을 현대판 판소리로 볼 수 있다면 어떠한 면이 그러한지 설명해 보자.

→ 비록 시대 배경은 구한말이지만 김지하는 이 이야기를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억압적인 체제와 분위기에 대한 풍자적 비유로 형상화했다. 그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가운데 현대적인 인물들을 슬쩍 끼워 넣음으로써 이 이야기가 단지 최제우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다. 공순이, 공돌이, 뽀돌이, 양아치 등을 끼워 넣은 것에서 그러한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도 1980년대의 시대상에 대한 풍자로서 민중들의 저항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 판소리의 율격과 어조를 빌려 오고 있다는 점, 풍자적, 해학적, 골계적 요소가 많아 비극적 상황에서도 축제와도 같은 웃음을 유발시킨다는 점 등은 판소리의 특징을 이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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