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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려질까 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껴운 열매가 될는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열매 빛깔이 전생의 내 전(全) 설움이요 전(全) 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낼는지 몰라! 아니, 그 사람도 이 세상을 설움으로 살았던지 어쨌던지 그것도 몰라, 그것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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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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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정리] ◆ 성격 : 애상적, 낭만적, 감각적, 영탄적 ◆ 특성 ①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이 나타남. ② 어순을 도치하여 화자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나타냄. ③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복으로 시적 의미를 강화함. ④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형상화함. ⑤ 자연물을 매개로 화자의 정서를 심화함.⑥⑦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감나무 → 나(이승)와 그 사람(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체. 그리움의 표상 * 감나무쯤 되랴 → 설의적 표현으로 화자의 정서를 간접적으로 드러냄. * 열매 → 서러움, 그리움, 사랑이 응축된 화자의 마음 * 이것이 제대로 ~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 그 사람의 죽음을 암시 *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가서 → 임을 뒤쫓아가서 * 느껴운 → 느꺼운. 어떤 느낌이 마음에 복받쳐서 벅찬 * 열매 → 사랑, 소망, 서러움의 상징 * 새로 말하면 ~ 그것을 몰라! →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 화자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 내 전 설움이요 전 소망인 것을 → 열매에는 사랑을 전하지 못했던 설움과 그리움이 담겨 있음.
◆ 주제 :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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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의 흐름(짜임)] ◆ 1연 : 서러운 정서를 드러내는 감나무 ◆ 2연 : 감나무 가지로 임에게 다가가려고 함. ◆ 3연 : 임에 대한 사랑의 한탄과 서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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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세상을 떠난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감나무'를 매개로 하여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붉은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감'을 통해 사랑의 서러움을 드러내고, 벋어가는 감나무의 가지를 통해 '그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그 사람'을 찾아 저승까지 간다고 해도 '그 사람'이 자신의 사랑을 알아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러움을 느끼고, '그 사람' 역시 설움으로 세상을 살다가 죽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면서 '한'스러워하고 있다. '감나무'라는 자연물을 매개로 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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