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1921)

-김동인-  

◆ 소설 읽기  

● 줄거리

<프롤로그> 아름다운 봄이 왔다. 봄의 속삭임을 들을 때면 유토피아의 꿈이 생각난다. 우리가 애써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토피아에의 전설 때문이 아닐까. 진시황은 가장 위대한 인간이었다. 그 때 영유 배따라기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영유에서 여름 한 철을 지낸 적이 있었고, 영유 배따라기의 애절한 가락을 들으면서 애처로움에 젖은 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가고픈 마음이 늘 떠나지를 않았다. 내가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어떤 사내가 있었다. 그가 고향에 가지 않고 이렇게 배따라기로 애환을 달래는 사정을 말한다.

 

그의 아내는 무척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그 쾌활한 성격이 늘 그를 불안하게 하였다. 아내는 그의 아우에게도 친절했는데, 그럴 때면 아내를 때기리도 하고 사다 준 물건을 다시 뺏기도 했다. 그는 맛난 음식이 있으면 남겨 두었다 먹는 버릇이 있는데, 마침 생일날이라 잘 차린 음식이어서 남겨 두었다 그런데 이런 버릇을 알면서도 아우에게 그 음식을 내놓자 그는 눈치를 주지만 아내는 상을 내어다 주었다. 마침 아내가 상을 물려 나오다가 그의 발을 밟자 그것을 트집으로 아내를 마구 팬 후 내쫓았다. 그는 마음이 아파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떡을 사 가지고 와서 아내를 달래고 또 몇 달 평화가 지속되었다.

아우가 첩을 두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형이 말리지 않는다고 아내가 다그치자 두들겨 패고는 내쫓아 버렸다. 밤이 깊으면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날 식칼을 들고 아내와 아우를 죽이려고 나섰을 때, 아내가 울타리 안을 들여다보며 서성거리고 있었다. 순간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서 용서했다.

그가 거울을 하나 사서 아내에게 주려고 집으로 왔을 때, 놀라운 광경이 벌어져 있었다. 방 가운데 떡상이 있고, 아우는 옷매무시가 흐트러져 있었으며, 아내는 옷고름이 풀려 있었다. 세 사람은 한동안 어이없이 서 있었고, 아우가 쥐를 잡느라고 그랬다는 말을 했다. 그는 아내를 실컷 때려 주고 아우와 함께 내쫓아 버렸다. 밤이 되어 불을 켜려고 성냥을 찾아 뒤적이는데, 쥐가 튀어나온다. 그는 부끄러워졌고, 아내가 조금 있으면 들어오려니 하고 기다렸지만 다음 날 낮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이곳 저곳을 찾아 다녔는데, 아내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장사를 지낸 이튿날 아우는 마을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그는 뱃사람이 되어 아우를 찾아보려고 애를 썼다. 십 년이 지난 어느날 그의 배가 난파하여 정신을 잃었을 때, 곁에서 간호하는 아우와 잠깐 대화를 나누다 혼혼히 잠에 빠져든 일이 있었다. 깨어나 보니 아우는 간 곳이 없었고, 그런 아우를 또 찾아 다녔다. 삼 년이 또 지난 뒤, 강화도를 지날 무렵, 가파른 절벽에서 들리는 아우의 배따라기를 들었다. 인천에 배가 닿자 강화도로 가 보았으니 이미 떠나고 없었다. 말을 마친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번뜩인다. 그는 나를 위하여 배따라기를 불러준다.

 

<에필로그> 그 날 밤 집에 와서 그의 숙명적 경험담이 귀에 쟁쟁하였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배따라기가 들릴 때마다 그 곳으로 찾아 갔지만 없었다. 다시 일 년이 지났다. 배따라기만 남겨두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그가 남긴 배따라기만 추억하는 듯이, 모든 잎잎이 속삭이고 있을 따름이었다.

● 인물의 성격

◆ 나 → 우연히 만난 뱃사공(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독자에게 이야기해 주는 화자

◆ 그(뱃사공) → 도덕이나 윤리, 혹은 이성의 규제를 의식하기보다는, 충동적인 감정과 본능에 의해 행동하는 인물, 동생과 아내를 오해하여 비극을 초래하는 인물

◆ 아내 → 남편의 오해로 바다에 투신자살함.

아우 → 배따라기를 잘 부르는 어부, 형의 오해로 방랑의 길에 오름.

● 구성 단계

<프롤로그> : '나'와 '그'의 만남

◆ 발단 : '그'와 '아우'는 영유에서 삶

◆ 전개 : 동생에게 친절한 아내를 자주 괴롭힘.('그'의 질투)

◆ 위기 : 쥐잡이 사건과 오해. 아내를 때려서 내쫓음

◆ 절정 : 아내가 죽고, 동생도 고향을 떠남.

◆ 결말 : 동생을 찾아 방랑함.

<에필로그> : '나'를 위해 배따라기를 불러주고, '그'는 떠남

● 이해와 감상

근대소설로서의 미적 구조와 통일성을 갖춘 이 작품은 이광수의 계몽주의에 반발하여 순수한 예술 세계를 추구한다는 의도에서 쓰였기 때문에, 다분히 낭만적이고 탐미적인 요소가 강하다. 이것은 작가가 인생의 목적을 향락하는 유토피아에 두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원초적 애욕이 불러 일으키는 파괴적 결과가 솔직하게 그려지며, 근친상간이라는 비도덕적 모티프가 등장하고, 감정적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간형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자연주의적 특질을 지닌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액자 속의 이야기는 '오해로 인한 갈등과 비극'을 주제로 하는데, 그 정조는 '비감(悲感)'이다. 배따라기 가락의 애조(哀調), 이야기의 비극성이 일체화되면서 슬픔의 미학이 발현되는 것이다. 비극의 근원이 혈육 사이에서 발생하고, 기이한 사건으로 진행되어 간다는 것은 특이한 일 중의 하나이다. 이 특이한 비극적 사실이 전설적으로 그려지는데, 이 전설적 성격은 신비로움을 더하여 그윽한 미감을 자아낸다. 이 슬픔의 미를 부각시키는 것이 이 소설의 핵심인 것이다.

액자 형식을 취하면서도, 겉이야기인 '나'의 이야기와 속이야기인 '그'의 이야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자는 '나'이며, '그'의 이야기 역시 '나'의 시점을 통하여 전달되고 있다. 즉, 겉이야기는 단순한 도입부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속이야기의 주제와 대응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두 개의 이야기 간의 감정상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소설은 아름다운 자연에 조응되는 배따라기의 가냘프고 한스런 가락이 융합되고, 그 한의 인생이 속이야기로 표출되며, 그 이야기를 들은 작중 화자는 그 비감의 세계에 완전히 젖어들게 된다. 그리고 이 배따라기는 모란봉, 을밀대 주변의 자연에까지 스며들어 온통 배따라기를 내뿜는 것으로 확산된다.

운명의 주인공

「배따라기」의 이야기에는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며 떠도는 사내와 그 아내, 그리고 동생이 등장한다. 소설의 이야기 내용은 주인공인 사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자기 동생과 헤어진 후 그 동생을 찾아 헤매는 방랑 과정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바로 불행에 빠져든 사내의 모습이다. 이 소설에서는 사내의 불행이 삶의 외부적인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사내는 우직하고 자기표현에 서투르며 동생에 비해 당당하지 못하다. 자기가 못났다는 열등감 때문에 아내와 동생에 대해서까지 질투심을 드러내며, 때때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이 같은 자기 열등감이 결국은 아내를 죽게 만들고 동생도 자기 곁을 떠나게 만든다. 말하자면 사내는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 셈이다. 그러므로 사내의 회한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그가 배따라기를 부르며 동생을 찾아 사방을 떠도는 것은 결국 다시 찾을 수 없는 잃어 버린 행복에 대한 갈망을 말해준다. 그러나 사내는 결코 그 옛날의 행복을 되찾을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사내의 슬픈 운명이다.

◆ 열등의식과 파멸의 과정

「배따라기」의 이야기는 자기 열등감에서 헤어나지 못한 한 인간이 파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사내는 우직하면서도 선량하지만, 동생과 아내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주인공은 양순하고 다감한 동생과 아리땁고 붙임성 있는 아내 사이를 의심한다. 그리고 어느 날 '쥐잡기'를 둘러싼 오해로 인해 이들 사이는 파멸로 치닫게 된다. 아내는 바다에 빠져 자살하고 동생은 마을을 떠나 버린다. 사내는 자신의 열등감과 순간적인 오해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린다. 그는 옛날의 삶을 그리면서 떠나 버린 동생을 찾아 나서지만, 그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가 부르는 애처로운 배따라기 노래는 죽은 아내와 집나간 동생을 향한 통한의 소리다.

작품의 분위기와 성격

「배따라기」의 서두에는 대동강과 모란봉 기슭에서 느끼는 봄의 정취가 그려져 있다. 그 아름다운 유토피아를 연상시키거니와 이러한 분위기는 처연한 애조를 띤 <배따라기> 노래 소리와 대조된다. 이 작품을 작중화자인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주인공 사내의 비극적인 운명은 '나'의 봄나들이라는 체험 속에 용해된 인생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삶의 비극성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의 비극적인 단면이다. 봄의 아름다운 정취 속에 삶의 비극적인 한 단면을 끼워 넣음으로써 인생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배따라기」는 유미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자기 열등감으로 인해 파멸의 과정에 빠진 한 인간의 훼손된 삶을 문제삼고 있으며, 그것을 통한 미적 가치의 추구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 핵심사항 정리

갈래 : 단편소설, 순수소설, 액자소설, 낭만주의 소설, 유미주의 소설

배경

* 공간적 - 평양과 영유

* 시간적 - 일제 강점기

◆ 시점

* 겉이야기 - 1인칭 관찰자 시점

* 속이야기 - 1인칭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 표현상 특징

* 방언과 비어의 사용 → 사실감과 하층민의 생활상을 드러내 주는 효과

* 구어체에 매우 가까운 문체를 구사함으로써 문학사적 의의가 있는 작품이기도 함.

* 문장이 간략하여 군더더기의 수사나 화려한 문장이 거의 없다.

◆ 갈등구조 : 내적갈등(원초적(본능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와의 갈등)

→ 겉으론 그, 아내, 아우가 빚어내는 삼각관계가 주된 갈등의 양상이지만, 이러한 형제간의 오해로 빚어진 갈등과 더불어 그로부터 다시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바다를 유랑하는 반사회인의 고백이 이 작품의 주요한 내용이 된다.

◆ 주제운명의 힘을 거역하지 못하는 인간의 비애

             오해와 질투가 빚은 형제간의 비극

◆ 출전 : 『창조』(1921)

● 생각해 볼 문제

1. 이 작품에 나타난 자연주의적 특질을 정리해 보자.

⇒ 근친상간이라는 비도덕적 모티프, 감정과 충동에 지배당하며 파괴적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 '야수적 인간'에 가까운 인물형의 등장

2.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성격적 특성은 무엇인가? 아내를 자살에 이르게끔 한 사건에서 보인 그의 태도를 중심으로 써 보자.

⇒ <배따라기>의 주인공은 순간적인 감정과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간이다. 옷이 흐트러진 채 있는 동생과 아내를 보았을 때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이나 도덕적으로 징벌하려는 생각에 앞서, 그는 충동적인 분노로 반응한다. 이런 그의 성격 때문에 아내의 자살과 동생의 잠적이라는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됨.

3. 프롤로그에서 '진시황'을 언급한 데서 보이는 작가의 유미주의적 성격은 무엇인가?

⇒ 향락과 쾌락이라는 극단적 정서에서만 미감이 충실해진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고, 또 그런 미학의 세계를 창조하려고 했다.

4. '배따라기'가 무엇인가?

⇒ 우리나라 서도잡가인 영유 배따라기를 가리킨다. 수심가조로 되어 있어 비장한 느낌을 주며 한많은 인물의 운명을 그리는데 적합한 민요이다.

5. 이 소설의 주제 의식이 '반역사주의'에 근거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의견을 말해 보자.

● 더 읽을거리

■ 작품 속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바다 유랑"의 문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 주인공이 바다를 유랑하는 것은 지난날 아내와 행복하게 살았던 고향 시절을 재생시키기 위한 행위이면서, 상실된 자기의 낙원을 되찾으려는 행위이다. 이러한 유랑의 장소로서 '바다'는 아내의 넋이 깃들인 곳이며, 아우가 떠돌아다니는 세계로,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재생을 위한 제의적 공간'이 된다. 그는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지상에서의 혼란을 바다에서 질서화하려는 것이다. 이렇듯 바다를 유랑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내재되어 있던 질투심, 시기, 과격함의 파괴적 자아를 스스로 정화하면서 창조적 자아로 나아가게 된다.

■ 「배따라기」의 서사 구성과 그 특징

⇒ 이 작품의 서두에는 두 사람의 인물이 등장한다. '나'라는 인물과 배따라기를 부르는 '사내'다. 봄날 대동강의 봄 경치를 구경하던 '나'라는 인물이 구슬픈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는 한 사내를 만나서 그 사내의 지난 이야기를 듣고 이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나'는 독자에게 사내의 이야기를 소개해 주는 작중화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작품의 서두에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결말 부분에서는 이야기를 마감하는 역할 외에 다른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내다.

이 작품의 작중화자인 '나'는 작가 자신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작품 속에서도 "열다섯 살부터의 동경 생활에 마음껏 이런 봄을 보지 못하였던 나는 늘 이것을 보는 사람보다 곱 이상의 감명을 여기서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대목은 작가 자신의 동경 유학 체험을 말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본다면, 이 소설의 이야기도 작가가 직접 만났던 한 사내의 과거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소설의 내용 자체가 꾸며낸 것이 아니라 작가의 체험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작가의 체험담이라고 추론하는 것은 소설을 읽는 바른 태도는 아니다. 이 소설은 분명 하나의 허구다. 허구의 세계이기 때문에 '나'라는 작중화자도 작가가 아닌, 작가 자신인 것처럼 꾸며낸 허구적인 인물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나'를 작가 자신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독자들이 배따라기 노래에 얽힌 사내의 사연도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소설적 기법이다. 소설의 이야기가 실제의 이야기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이야기 자체의 실재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가 실제의 이야기처럼 전달되는 것은 그만큼 소설의 이야기 방식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배따라기」는 작중화자인 '나'라는 인물이 봄나들이를 하는 이야기와 배따라기를 부르는 사내를 만나 그 사내의 과거사를 들은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다. 작중화자인 '나'는 사내의 이야기를 둘러싸고 소설의 서두와 결말부분에만 나타난다. 이 같은 방식으로 두 가지의 이야기가 겹쳐 나타나는 소설의 구성 방법을 액자구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액자구조를 지니고 있는 소설을 액자소설이라고 하는데, 액자소설이란 외부의 이야기 속에 하나 혹은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의 형식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배따라기」에서는 '나'라는 작중화자가 사내를 만나 사내의 한 맺힌 사연을 듣게 되는 내용이 액자 외부의 틀에 해당한다. 사내가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자신의 한 많은 과거를 들려준 부분이 액자 내부의 이야기다. 이 두 가지의 이야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소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형식적 고안은 우선 소설의 내용에 대한 구성적 완결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점이 있다. 액자의 틀에 해당하는 겉의 이야기가 액자 내부의 이야기의 완결성을 위해 이야기의 시작과 결말을 담당함으로써 이 같은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액자의 틀에 해당하는 외부의 이야기가 액자 내부의 이야기의 실재성의 근거가 됨으로써 그 이야기가 이미 있었던, 또는 실제 있는 일로 기정사실화시킨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이야기의 특징은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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