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요(雨後謠)                           -윤선도-


         
                                                         
                                 <청구영언, 해동가요>

 [ 현대어 풀이 ]

  • 궂은 비가 개인단 말인가, 흐리던 구름이 걷히단 말인가.
  • 앞 시내의 깊은 연못이 다 맑았다 하는구나.
  • 진실로 맑디 맑아지면 갓끈 씻어 오리라.

 [ 이해와 감상 ]

윤선도는 나이 30세, 1616년 12월(광해군 8년)에 '병진소'를 올린다. 당시 광해군의 총애를 받은 간신 예조판서 이이첨을 탄핵하는 소를 진사 신분으로 올린 것이다. 그리고 그는 1617년 2월에 함경도 경원으로 유배를 간다. 1618년 그가 경원에서 유배 중일 때 지은 시조가 시름의 노래(견회요) 5수와 비온 뒤의 노래(우후요)이다.

 [ 정리 ]

◆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특성

* '궂은 비', '구름' 등과 같이 전통적으로 '시련, 모함, 불행' 등을 뜻하는 시어를 사용하고, 날씨가 갠다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누명이 벗겨진 것을 은근히 암시함.

◆ 주제 :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갠 기쁨, 자신의 억울함이 풀어진 것에 대한 기쁨

문학사적 의의 : 윤선도가 31세 때 함경도 경원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자신을 유배 보낸 정승이 잘못을 뉘우친다는 소식을 듣고 지은 작품. 종장의 '진실로 맑디옫 맑아시면'이라는 표현에는 임금을 속이는 간신이 사라지고 조정이 깨끗해지길 바라는 화자의 바람이 들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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