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로 삼겨 나셔 ~                           -김유기-


          
                                                       
                                                         <청구영언>

 [ 현대어 풀이 ]

  • 장부로 태어나서 입신양명 못할 것이면
  • 차라리 다 떨치고 일 없이 늙으리라.
  • 이 밖에 보잘것없는 일(부귀영화)에 거리낄 것이 있겠는가?

 [ 이해와 감상 ]

사내 대장부로 태어나서 한번 크게 성공하여 세상에 이름을 드날리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모든 것을 다 깨끗이 떨쳐 버리고 매인 데 없이 유유히 한가롭게 늙으리라. 하찮은 일에 대수롭지 않은 일에 얽매여서 구질구질하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부귀나 여와에 연연하지도 않겠지만, 명성이나 고락에 일희일비하지도 않을 것이다. 입신양명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나 지은이의 행장(숙종 때의 가객)으로 보아서는, 부귀나 영화를 다 떨쳐 버리고 자연을 벗삼아 노래나 부르면서 한평생을 살아가겠다는, 옛 풍류인들의 인생관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 입신양명 → 화자가 지향하는 가치

* 녹록한 → 보잘것없는

* 영위 → 부귀영화를 위한 행동이나 일

 [ 정리 ]

◆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특성

* 화자의 심경과 포부를 직설적으로 표현함.

* 입신양명에 대한 포부와 부귀영화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냄.

◆ 주제 : 입신양명에의 포부

문학사적 의의 : 장부로 태어나서 입신양명을 하겠다는 포부를 노래한 작품으로, 동시에 부귀나 영화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드러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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