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무심탄 말이 ~                            -이존오-

         <청구, 해동, 동가>

 [현대어 풀이]

  •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을 아마도 허무맹랑한 거짓말일 것이다.
  • 하늘 높이 떠서 제 마음대로 다니면서
  • 굳이 밝은 햇빛을 따라가며 덮는구나.

 [창작 배경]

고려 말엽 요승(妖僧) 신돈(申旽)이 공민왕의 총애를 받아 진평후(眞平侯)라는 봉작까지 받아가면서 공민왕의 총명을 흐리게 하고, 국정을 어지럽힘을 한탄하여, '구름'을 '신돈'으로 '날빛'을 '공민왕'으로 풍자하여 지은 시조이다.  당시 정언(正言)으로 있던 작자가 신돈을 비난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투옥되었는데, 이 때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 구름'은 간신 신돈을 가리키며, 그가 임금의 총애를 받아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방자하게 구는 태도를 중장에서 형상화해 놓고 있다. 마지막 종장의 ' 광명'은 임금님의 은혜로운 덕과 총명한 기운을 비유한 것이고, 이 빛을 일부러 따라다니며 백성과 신하들에게 미치지 못하게 하려는 신돈의 횡포를 개탄하고 있다.

 [ 정리 ]

◆ 성격 : 평시조, 풍자시

◆ 표현

① 의인법과 상징법을 통해 대상을 풍자하고 있음.

② 자연물(구름-광명한 날빛)에 함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제를 우회적으로 제시함.

주제 : 간신 신돈의 횡포 풍자

◆ 문학사적 의의 : 고려 말 신돈의 횡포에 대한 개탄을 풍자적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자연물을 이용해 당시의 상황을 우의적으로 표현하는 수법이 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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