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에 우는 접동 ~                                     -박효관-



                                                 
                                        <화원, 가곡, 청구>

 [현대어 풀이]

  • 아무도 없는 텅 빈 산에서 우는 접동새야, 너는 어이하여 울부짖고 있느냐?
  • 너도 나처럼 무슨 이별하였느냐?
  • 아무리 애절하게 운다고 해도 대답이나 있었더냐?

 [이해와 감상]

초장의 '공산(空山)'은 시간적인 배경으로 고요하고 적막한 때를 연출해주며, 그곳에서 울고 있는 '접동새'는 화자의 정서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소재로, 전통적인 정한의 이미지로 등장하고 있다.  한적하고 고독한 분위기 속에 들려오는 구슬픈 울음소리는 마치 화자의 마음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애처롭게 울어댄다. 그러나 아무리 호소하듯 슬프게 울어보아도, 이별한 임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화자의 체념이 종장에 나타나고 있다.

* 공산 → 아무도 없는 텅 빈 산, 고독감을 심화시키는 배경

* 접동새 → 객관적 상관물, 한과 고독의 정서 환기

* 대답이나 하더냐 → 대답 없는 님, 체념의 정서

 [정 리]

성격 : 평시조, 이별가

◆ 표현

① 적막한 공산에서 울고 있는 접동새를 의인화하여 화자의 슬픈 감정을 투영함.

② 고독감을 심화시키는 배경을 사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제시함.

주제 : 임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

문학사적 의의 : 임과의 이별로 이한 슬픔을 자연물에 의탁해 표현하는 수법이 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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