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렴 부디 갈따 ~                                      -성종-


          
         < 해동가요 >

 [현대어 풀이]

  • 있으려무나, 부디 가야만 하겠느냐? 아니 가지는 못하겠느냐? (외직으로 떠나려는 신하를 만류함)
  • 까닭도 없이 (벼슬살이가) 싫더란 말이냐? 남이 하는 말을 들은 것이냐? (신하에게 떠나려는 이유를 물음)
  • 그래도 너무 애닯고 서운하구나, 가야만 하는 너의 뜻을 말하여라. (신하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움)

 [창작 배경]

성종 임금의 특별한 총애를 받았고, <여지승람>의 편찬에도 참여하였던 유호인이란 신하가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고자 합천 군수가 되어 떠나려고 벼슬을 내놓았을 때, 성종이 만류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아 석별의 연회를 베풀어 주면서 읊은 노래이다.

 [이해와 감상]

작품 전체의 내용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노래로, 임금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법도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인정미가 넘치는 작품이다. 이것은 임금의 신하에 대한 태도라기 보다는 차라리 어버이의 자식에 대한 태도와 진배없다. 중장과 종장에 이르러서 그 귀향의 연유를 확실하게 알고자 하는 작자의 간곡함이 잘 나타나 있다.

은 노래 안에 군신 간의 끈끈한 애정, 인간미 넘치는 성품 등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리]

성격 : 고시조, 평시조, 회유가, 유교적 군신유의

◆ 표현

① 문답법, 직설적 표현

② 임금이라는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번 신하의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간절한 심리를 드러냄.

주제 : 신하를 떠나보내는 임금의 안타까운 심정(석별의 정)

◆ 문학사적 의의 : 작가가 봉건 왕조 시대의 최고 권력자인 임금이라는 점에서 시조의 창작 계층이 다양했음을 알려주며, 군신유의라는 덕목을 잘 구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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