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주거주거 ~                                      -정몽주-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현대어 풀이]

  • 이 몸이 죽고 또 죽어 백 번을 되풀이 해서 죽어서
  • 백골이 티끌과 흙이 되어 영혼이 있거나 말거나
  • 임(고려 왕조)을 향한 일편단심의 충성심만은 변할 줄이 있겠는가?

 [창작 배경]

이성계가 역성 혁명을 추진하고 있을 때, 고려 충신인 포은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려고 이방원이 <하여가>를 그에게 보냈으나, 정몽주는 그것에 대한 화답가로서 이 <단심가>를 지어서 읊었다고 한다.

 [이해와 감상]

 이미 기울어가고 있던 고려 왕조이지만 끝까지 굳은 결의를 지키려는 유학자의 자세가 나타나고 있는 작품이다. '죽어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그야말로 가혹하리만큼 냉철한 결단이다. 한 번밖에 없는 죽음을 백 번을 되풀이 해도, 한 번 굳힌 마음에는 털끝만큼도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복법과 점층법을 써서 그 어떠한 것에도 굴하지 않을 충절을 다짐하고 또 다짐함으로써, 고려왕조에 대한 일편단심에 대한 단호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어느 한 구석에도 타협의 여지가 없는, 변함없는 충절을 노래한 시조로서, 500년을 내려오면서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고 있는 불후의 작품이다.

 [정 리]

성격 : 평시조, 단심가, 절의가

표현

① 반복법, 점층법, 과장법, 설의법, 영탄법을 사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강조함.

② 직설적인 어조를 통해 화자의 심경을 명료하게 드러냄.

주제 :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일편단심)

◆ 참고 :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에 대한 화답 시조

◆ 문학사적 의의 : 고려의 충신 정몽주가 이방원의 <하여가>에 답하기 위해 쓴 시조로, 백골이 흙먼지가 되고 혼까지 없어진다 해도 고려의 신하된 도리를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양한 수사법을 사용하여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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