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님 며느라기 낫바 ~

  

 [현대어 풀이]

  • 시어머님,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벽 바닥을 구르지 마오.
  • 빚을 못 받아 대신 데려온 며느린가 무슨 물건 값으로 데려온 며느린가.  밤나무 썩은 등걸에 난 회초리와 같이 매서운 시아버님, 볕을 쬔 쇠똥같이 말라 비틀어진 시어머님, 삼 년이나 걸려 엮은 망태에 새 송곳 끝같이 뾰족하신 시누이님, 좋은 곡식을 갈아놓은 밭에 돌피(나쁜 곡식) 난 것처럼 샛노란 오이꽃 같은 피똥 누는 아들 하나 두고,
  • 기름진 밭에 메꽃 같은 며느리를 어디를 나빠(마음에 들어하지 아니함) 하시는가?

 [이해와 감상]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노래한 것으로, 며느리의 원정(怨情)이 진솔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집 식구들의 해학적인 모습을 통해 봉건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비판 의식을 풍자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화자는 메꽃 같은 며느리가 될 수도 있고, 며느리의 시집살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제3자가 될 수도 있다.

봉건적인 대가족 제도 하에서 매운 시집살이를 해야 했던 며느리의 원망스러운 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시아버지는 매서운 존재로, 시어머니는 말라빠진 존재로, 신랑은 외꽃 같은 피똥이나 누는 존재로(너무 어려서 사내 구실을 하지 못함을 풍자한 것), 자신은 기름진 밭에서 잘 자란 메꽃 같은 존재로 비유하고 있다. 생활과 밀착된 소재를 활용한 비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 리]

◆ 성격 : 사설시조, 해학가, 풍자가

구성

* 초장 :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학대

* 중장 : 시집살이에 대한 며느리의 푸념

* 종장 : 시집살이에 대한 며느리의 원망

◆ 표현

① 열거와 직유법

② 시집 식구들의 외양과 성격을 일상적인 소재에 빗대어 해학성을 높임.

* 시아버지 - 앙살피신 - 매서움

* 시어머니 - 되죵고신 - 까다로움

* 시누이님 - 뾰족하신 - 날카로움

* 아들        - 피똥누는 - 나이가 어림

주제 : 왜곡된 가정 생활에 대한 비판,  시집살이의 고통과 한

◆ 문학사적 의의 : 민요 <시집살이 노래>와 더불어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소박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한 대표적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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