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야미 불개야미 ~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 개미 불개미 잔등이 부러진 불개미
  • 앞발에 부스럼 나고 뒷발에 종기 난 불개미가 광릉 샘고개를 넘어 들어가 가람(범,칡범)의 허리를 가로 물어 추켜들고 북해를 건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님아 님아
  • 모든 사람이 백 가지 말을 하여도 님이 짐작하소서.

 [이해와 감상]

내용을 보면 초장과 중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사실처럼 시정에 나돌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종장에서는 이 같은 터무니없는 말을 '님'이 믿지 말기를 호소하고 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연상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결코 위대하거나 스케일이 클 수 없는 '불개미'를 소재로 하여, 그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의 웅대한 스케일을 코믹하게 담아 '희극미'를 구현한 작품으로 볼 수가 있다. 즉, 위대하고 걸출한 것과는 거리가 먼 불개미, 그것도 잔등이 부러지고 앞발에 부스럼이 나고 뒷발에 종기까지 난 불구의 불개미가 범의 허리를 물어서는 북해를 건너갔다는 거짓 허세, 거짓 웅대함을 조롱하고 비꼼으로써 희극미를 구현하고 있다.

'온 말'은 바로 거짓과 과장된 모함, 참언 등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말들이 아무리 난무하더라도 그것을 님(세상 사람들 또는 임금)이 믿지 말기를 당부하는 것이다. 즉, 이런 종류의 거짓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의 이성적 판단에 근거하여 남의 말을 수용하도록 경계하고 있다.

 [정리]

성격 : 사설시조. 풍자시

특성

① 과장적, 해학적, 교훈적 성격

반복과 확장을 통한 의미의 강화

종장의 형식이 다른 작품과 동일함을 보여줌.

극단적인 과장(허황된 상황)을 통해 참소의 허무맹랑함을 강조함.

문학사적 의의 : <정과정>의 주제의식을 계승하면서 과장법을 통한 해학적 요소를 가미함.

◆ 주제 : 참언(참소)에 대한 경계와 자신의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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