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향자모 (泣向慈母)                         - 신사임당-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임영)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

          回首北村時一望(회수북촌시일망)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어머님의 늙으신 몸이 임영 땅에 계시는데

            이 몸은 홀로 남편따라 서울로 가네.

            고개를 돌려 가끔씩 북촌을 바라보니

            흰 구름 아래로 청산이 저물어가는구나.

 [ 이해와 감상 ]

 이 작품은 늙으신 어머님을 두고 서울로 떠나며, 서글픈 심정을 읊은 7언 절구의 노래이다.

제1,2행(기,승)은 출가 외인이 된 작자가 서울로 옮기면서, 연로하신 어머니 곁을 떠나게 된 상황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다.

제3,4행(전,결)은 호호백발이 다 되신 어머니를 가까이 모시지도 못하고, 훌쩍 떠나는 여식의 애절한 마음이 심화되어 나타난다. 특히 결구의 '흰 구름'은 늙으신 어머님을 상징하며, 어두워져가는 '청산'은 곧 작자 자신의 슬픈 심정을 대변해 주고 있는 소재로, 배경을 통해서 비유가 적절하게 드러나고 있다.

 [ 요점 정리 ]

형식 : 한시. 7언 절구

주제 : 어머니를 생각하는 서글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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