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 망(春望)                                - 두보-

       

           

       

 [ 이해와 감상 ]

두보가 46세 되던 해, 봉선현에서 지내고 있는 처자를 만나러 갔다가, 백수에서 안녹산의 군대에게 사로잡혀 장안에 연금되어 있을 때 지은 것이다. 안녹산의 군에게 함락되어 폐허가 된 장안의 외경 묘사와 함께, 난리로 헤어진 처자를 그리며 시국을 걱정하는 비통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제1 · 2구의 대구적 구성은 전쟁 뒤의 어지러운 세상을 꿰는 듯이 허무한 모습을 생생하게그렸고, 제3 · 4구의 '꽃과 새마저도 도리어 슬픔을 돋운다.'는 표현은 우수의 깊이를 보여주며, '꽃과 새'는 주객이 전도되어 표현되고 있다. 경련에서는 계속되는 난리와 가족의 안부를 알 수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렸고, 마지막 구절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동안에 전란과 우국 그리고 가족에의 그리움 등으로 자꾸만 쇠약해지는 자신의 몸을 과장법을 써서 한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시는 안녹산의 반란을 계기로 급속히 악화된 국가적 위기 상태가 가져오는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리얼리즘과 인간애 넘치는 휴머니즘 문학으로 승화시킨 좋은 예가 된다 할 수 있다.

 [ 요점정리 ]

형식 : 5언 율시의 한시, 서정시(애상적)

연대 : 두보가 46세(757) 때

표현 : 선경후정, 대구법(1행과 2행, 3행과 4행), 과장법(8행)

주제 : 전란의 상심

구성

* 수련 : 전란으로 인해 황폐해진 모습

* 함련 : 전란으로 인한 상심

* 경련 : 헤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 미련 : 쇠약해진 자신에 대한 한탄

출전 : <분류두공부시언해> 중간본 권 17

 [ 참 고 ]

 ◆ 원문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感時花淚    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백두소갱단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 현대어 풀이

나라가 망하니 산과 강물만 있고,

성 안에 봄이 오니 풀과 나무만 깊어 있구나.

시절을 애통히 여기니 꽃이 눈물을 흘리게 하고

(처자와) 이별하였음을 슬퍼하니 새조차 마음을 놀라게 하는구나.

전쟁이 석 달을 이었으니

집의 소식은 만금보다 값지도다.

흰 머리를 긁으니 또 짧아지니

다 해도 비녀를 이기지 못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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