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군 은(感君恩)                               

  
                        

    # 자히리어니와 → 잴 수 있으려니와

    # 향복무강 → 끝이 없이 복을 누림

    # 일간명월 → 한가닥 낚싯대를 드리우고 밝은 달을 즐기는 태평세월

    # 밋거니와 → 미치거니와(及)

    # 쥬즙 → 배와 삿대로, 배를 총칭함

    # 백골미분 → 백골이 가루가 됨.

     

 [ 현대어 풀이 ]

사해의 바다 깊이는 닻줄을 가지고 잴 수 있겠지만  /  임금님의 은혜는 어느 줄로 잴 수 있겠습니까?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태산이 높다고 하건마는 하늘에 이르지 못하는데  /  우리 임금님의 높으신 은혜와 덕은 하늘같이 높으시도다.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사해의 넓은 바다는 배와 노로 건널 수 있지마는  /  임금님의 넓으신 은덕은 이승에서 어찌 다 갚으리잇가?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일편단심뿐임을 하늘께서 알고 계시옵소서.  /  백골이 가루가 된들 단심이야 변하겠습니까?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 이해와 감상 ]

이 노래는 임금님의 은총을 감축하는 충정이 소박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으며, 태평스럽고 한가한 백성의 즐거운 모습이 역력히 느껴진다. 또한 임금의 높은 은덕을 높은 태산과 깊은 바다에 직접적으로 비유 표현함으로써, 연군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과 은총에 대한 감사를 나타내고 있다. 또 매 장마다 반복법을 통해서 태평성대의 세월과 임금의 은혜에 대한 찬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각 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구절 가운데 '享福無疆'과 '亦君恩'이라는 어휘는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을 나타내는 말로, 송축가로서의 이 작품의 성격을 분명히 해 주는 주제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역군은이샷다'라는 구절은 당시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와 송순의 <면앙정가> 등에도 나타나 있는 표현이다.

이 노래의 지은이에 대해서 정도전이나 하 륜 또는 상 진 등으로 추정하는데, 노래 속에서 지은이의 삶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일간명월(一竿明月)'이다. '일간명월'이라는 말이 시사하듯이 한가닥 낚싯대를 드리우고 밝은 달을 감상하는, 태평세월을 보내는 지은이는 세속의 이권 다툼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 요점정리 ]

작자 및 연대 : 조선 초기 작자 미상의 작품임.

   # 작자에 대해서 → '상 진'으로 보기도 하는데, '상 진'은 성종 때 태어나서 명종 때 죽은 사람으로, <감군은>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조에 기록되어 있어서 서로 일치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정도전과 하 륜 등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확실한 근거가 없는 형편이다.

성격 및 갈래 : 악장, 송축가

주제 : 임금의 성덕 예찬

표현 및 형식 :

   * 1장 5행으로, 전 4장의 악장 문학,  반복법

   * 각 장마다 똑같은 내용의 후렴구가 붙어 있어 고려속요와 비슷한 형식을 갖추고 있음.

       → 제1장에서는 '사해의 깊이'에, 제2장에서는 '태산의 높이'에, 제3장에서는 '사해의 넓이'에 빗대어 칭송하고, 제4장에서는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의 충정'을 맹세하고 있다.

출전 : <악장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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