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결송(決訟)                  - 미상 -

◇ 소설 읽기  

  감상 및 해설  

이 작품은 뇌물에 의해 조종되는 송사의 처리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지배층의 부패상을 풍자, 비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액자 안의 따오기는 액자 밖의 친척에 상응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한 수를 쓰는 인간형이다. 다만 액자 안의 따오기의 사전 교섭이 '우는 소리 좋음'이라는 자부심, 즉 명에와 관련한 것이고 ― 외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진정한 명예를 저버린 반어적 상황이지만 ― 액자 밖의 친척의 송사와 사전 교섭은 '돈'에 관한 물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차이를 보인다.

이 작품은 억울한 일을 관청에 호소하여 해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송사소설이라는 점에서 <서동지전>과 유사하다. 그러나 <서동지전>이 현명하고 공정한 '백호산군'을 등장시켜 희극적 결말을 취하는 데 반해, <황새결송>은 뇌물을 받고 잘못된 판정을 내린 부패한 관리 집단이 부자의 우화를 통해 훈계의 대상이 될 뿐 그릇된 판결이 바로잡히지는 않는다. 즉, 이 두 작품은 그 결말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요점 정리  

● 갈래 : 고전, 한글, 풍자, 송사, 단편소설

● 성격 : 비판적, 풍자적, 우화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구성 : 액자식 구성

* 외부 이야기 :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탈취하려는 친척 악한을 고발하지만 악한의 술수로 패소함.

* 내부 이야기 : 뻐꾹새, 꾀꼬리, 따오기가 소리 내기를 하고, 따오기에게 뇌물을 받은 황새가 따오기가 으뜸이라고 판결함.

* 외부 이야기 : 부자의 이야기를 들은 형조 관원들이 부끄러워 함.

● 인물

* 악한, 따오기 : 악인. 뇌물을 주어 관리를 매수하는 약삭빠르고 간교한 인물임.

* 당상관, 황새 : 부패한 권력자. 뇌물을 탐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속물적인 인물임.

* 부자, 꾀꼬리, 뻐꾹새 : 부당한 송사의 억울한 피해자

● 주제 : 뇌물에 의해 송사가 좌우되는 현실과 부패한 지배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

● 특징

① 조선 사회의 부패 양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냄.

② 내화의 우화를 통해 작품의 풍자성을 강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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