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국전(安樂國傳)                  -작자 미상-

◇ 소설 읽기   

  줄거리  

대원국 사라수 대왕과 왕비 원왕 부인이 석가세존의 권능에 감복 · 출가하여 서역국으로 가는 도중에 원왕 부인은 만삭의 몸으로 금릉땅 장현 장자에게 종으로 팔리게 된다. 왕은 장차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안락국이라 지어주고 부인은 왕에게 왕생게(往生偈)를 일러주며 헤어진다.

부인이 아들 안락국을 낳자 장현 장자는 수청을 강요하며 부인을 괴롭힌다. 안락국은 자라서 어머니에게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서역국으로 찾아가서 사라수 대왕을 만나 이름과 왕생게를 통해 서로 부자지간임을 확인한다.

안락국이 아버지를 찾으러 간 동안 홀로 남아 있던 부인은 장현 장자의 칼에 맞아 죽는다. 안락국은 아버지로부터 청 · 홍 · 백의 연꽃을 받고 금릉땅에 돌아와 뼈만 남은 어머니를 살려낸다. 장현 장자의 집은 벼락을 맞아 연못이 되고 어머니와 안락국은 왕을 만나 극락으로 간다.

  감상 및 해설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며, 국문 필사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간체의 성격을 띤 우아하고 섬세한 번역체로 씌어져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본 <안락국뎐>, 국립중앙도서관본 <안락국젼> 등과 한문 필사본인 <안락국태자경>이 전한다.

이 소설은 국문소설 <안락국태자전>을 원본으로 하여 유교적 덕목을 강화하고 도교 · 불교 계열의 민간 설화를 흡수하여 전형적인 국문소설 형태로 성장 · 정립된 것이라 보인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서원(誓願)을 세워 염불정진하여 안락국토에 이른다는 정토신앙을 표현하고 있으며, 여성의 희생적인 사랑이 인간을 구제하고 영원에로 승화시킨다는 삶의 근원 명제를 설파하고 있다. 이처럼 심오한 주제의 부각을 위하여 대왕과 왕비가 출가하여 겪게 되는 불행한 이야기를 소재로 대담한 구성을 시도함으로써 감명 깊은 서사구조를 창출해 내었다. 그 표현 문체도 내간체의 성향을 띤 번역체로서 전아하고 섬세하여 국문소설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요점 정리  

● 갈래 : 고전 소설, 불교계 국문 소설

성격 : 유교적, 불교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불도 정진을 통한 극락 왕생, 고난 극복을 통한 행복한 삶의 성취

● 특징

* 불교적 성격을 중심으로 유교 및 도교 사상이 혼합되어 있음.

* 불교의 포교를 목적으로 창작되어 전해짐.

* 소설의 내용이 끝난 후 불교적 교훈이 부연됨.

* 민담적 요소가 등장함.

  생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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