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들놀음                   -중요 무형 문화재 제43호-

square35_blue.gif 들놀음(野遊)의 명칭과 지역

'들놀음'이란 '안(內)놀음, 사랑놀음, 판놀음'에 대칭되는, 넓은 들판에서 노는 것임을 표현한 말이다.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들놀음은, 동래 들놀음과 수영 들놀음의 2종이 있다. '야유(野遊)'라는 한자어 명칭이 있으나, 현지에서는 한결같이 '들놀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탈놀음의 분포는 크게 3지역으로 구분해서 중부지방의 산대놀이, 해서지방의 탈춤, 영남지방의 오광대와 들놀음으로 형성되어 있다. 영남지방의 탈놀음이 오광대놀이와 들놀음으로 양분되고 있는데, 오광대놀이는 주로 낙동강 서부에서 보여지고 들놀음은 낙동강 동부에 분포되어 있다. 오광대와 들놀음은 단순히 지리상의 문제를 넘어서서 짜임이나 연희내용 등으로 볼 때, 같은 종류로 보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square35_blue.gif 들놀음의 짜임새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대동놀음'이 그러하듯이, 들놀음 역시 앞놀이 격인 <길놀이>와 뒷놀이 격인 <탈놀이(판놀이)>의 두 부분으로 짜여져 있다. 대부분의 대동놀음에서는 <길놀이>보다 <탈놀이>가 연희 과정에서 중심에 놓이고 우세하다고 한다면, 들놀음에서는 <탈놀이>보다 <길놀이>가 우세하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그런데 1960년대 이후부터 들놀음의 특징으로 내세울 만한 <길놀이>는 도외시되고, <탈놀이> 부분만이 전승의 대상으로 되었다는 데서 오늘날과 같은 변질된 절름발이가 되고 만 것이다.

수영, 동래를 막론하고 실제로는, 규모가 큰 <길놀이>의 끝에 <판놀음>으로 놀았던 <탈놀이>는 들놀음 전체를 놓고 볼 때, 그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었다. 음력 정월 초부터 '지신밟기'를 통해서 들놀음의 연희비용을 갹출하고 그 갹출된 비용에 의해서 길놀이를 놀게 되고, 다음에 탈놀이를 하고, 마지막으로 줄다리기를 함으로써 대동놀음이 전부 끝나게 된다. 대충 정월 보름 후 며칠간 더 계속되는 근 20일간의 축제인 것이다. 이것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수영과 동래가 거의 같은 순서를 밟는다.

square35_blue.gif 들놀음에 대한 제언(諸言)

1. 들놀음이란 길놀이와 탈놀이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이제 완전한 들놀음을 연희하자면 양자(兩者)의 놀 이내용을 충분히 참작한 새로운 놀이판이 마련되어야 한다.

2. 탈놀이 탈판은 일종의 원형 무대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탈판의 주위에 둥글게 둘러 앉거나, 주위의 지붕 위에 올라가 구경했다함은 새로 세워질 민속극장의 구조에 중요한 시사를 주는 것이다.

3. 배역의 등장 퇴장, 춤사위 및 재담의 뿌림새 등으로 보아 본래의 탈판은 그렇게 넓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4. 조명의 방편으로 탈판 위에 매달린 등들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땅 위에 피웠던 장작불에 의존했던 것으로 보아, 조명의 방향이 밑에서 위로 치켜 비쳤다는 사실.

5. 마당(과장)과 마당 사이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앞의 것이 뒤의 것을 물고 나가고, 뒤의 것이 앞의 것에 물려 나오는 식의 극술(劇術)에 따른다면, 서구식 무대에서의 막과 같은 것은 필요치 않은 것으로 믿어짐.                                         *출처 : <한국의 민속극> -심우성 편저-

square35_blue.gif 수영 들놀음의 탈

수양반(首兩班), 차양반(次兩班), 셋째 양반, 종가집 도령, 제대각시, 말뚝이, 할미, 영노, 범(담보), 사자.

square35_blue.gif 수영 들놀음의 구성

걸립(乞粒) → 음력 정초 수영야유계가 주동이 되어 '지신밟기'를 하며, 각 집을 찾아다니며 전곡간(錢穀間)에 경비를 갹출하는 것.

   ▶ 수양반(首兩班)이 중심이 되어 갖가지 변색을 한 마을 사람들이 대열을 형성함.

   ▶ 지신밟기로서 연희 비용을 충당하여, 탈의 제작, 등(燈)의 제작 등 사전준비를 하게 됨.

길놀이 → 근동(近洞)의 풍물잽이(농악대)가 합세하여, 수영 장터 중심지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원수정에서 출발하여, 수영의 큰 길을 누비며 즉흥적인 놀음도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서 '탈놀이' 장소로 가게 된다.

탈놀음(판놀이)

   ① 양반마당 → 하인 말뚝이가 양반의 이면상을 폭로하며 지배 계급의 무능과 허세를 조롱하고 계급 타파와 인권의 해방을 절규한다.

   ② 영노마당 → 영노가 등장하여 악덕한 양반들을 잡아 먹는다.

   ③ 할미·영감마당 → 조선왕조 양반관료체제하의 양반 가정의 내부갈등을 그리고 있다.

   ④ 사자춤마당 → 사자와 범(담보)이 맞춤(對舞)을 추다가 범이 사자에게 잡아 먹힌다.

square35_blue.gif 수영 들놀음 연희 대본                               -부산대학교 전통예술연구회 채록-

제1과장.  양반마당  

야유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농악 난무극의 끝장판에 수양반이 등장함으로써 양반과장의 막이 열린다. 수양반에 뒤이어 지차양반(차양반), 셋째 양반, 넷째 양반, 종가집 도령님이 차례로 등장하자, 난무군은 점차로 퇴장하고 무대에는 오광대만 남게 된다.
   오광대가 일렬 횡대로 정렬이 되면, 그 전면에 악사들이 자리잡고 제1막이 시작된다. 오광대의 분장을 보면, 수양반은 관복에 사모관대를 하고 사선(부채)을 들었고, 점잖은 풍도가 어리는 50대의 양반이다. 차양반은 70대의 홍안백발 백의노인으로 털모를 썼고 죽장에는 장인죽을 달고 있다. 셋째 양반은 30대의 무소양한 인물로서 靑창옷에 머리에는 이중관을 썼고 손에는 단선(丹扇)을 들고 있는데, 안면에는 백반점이 있다. 넷째 양반은 청보 가면에 일층관을 쓴 20대의 경박청년으로 紅창옷에 권선(卷扇)을 쥐고 있다. 종가집 도령님은 책방도령으로 춘향전의 이몽룡과 같은 복색이며 영리경박한 소년이다.
   오광대가 음악에 맞추어 덧배기 춤을 제각기 추다가 양반과장에는 무용의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춤의 종류는 곱사위춤, 멍석말이춤, 화장춤, 여다지춤, 깨끼리춤 등으로 분류되는데, 모두 <덧배기춤>이라고 칭하고, 다만 배역에 따라서 춤의 양상이 달라진다. 수양반은 점잖은 풍도가 있어 양반무라 할 수 있겠고, 차양반은 동작이 느린 노인무이고, 셋째와 넷째 양반은 젊은이다운 씩씩한 춤으로 청년무라고나 할까. 또 종가집 도령님은 애들이 까부는 춤으로 동자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막득이는 마편(채찍)을 잡고 두 다리를 껑충 껑충 뛰며 냅다 꽂는 식의 춤으로 가장 활발한 도약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首양반]

(부채를 저으며)  쉬 ―――  (음악과 춤이 그친다)

[首양반]







 

 척之狗 吠堯는 堯非不仁이로되 狗故吠非其主라, 소년당상 아게(아기) 도령 전후 좌우 버려있고 말잡아 북 메우고, 쇠잡아 장기 메고, 각성 받이 깽쇠 치고, 운봉내기 징치고, 차일 깔고, 술 비비고, 떡 거르며 홍문안 높은 잔치 항장영 칼춤 출 제 이 몸이 한가하여 공성신퇴후에 임천에 초당 짓고 만권시서 쌓아 놓고 금준에 술 빚어 절대가인 곁에 두고 벽오동 거문고 줄 골라 벽상에 걸어두고 남풍시를 화답할 제였다.
   이 제기를 붙고 경각대명 갈 연식들 저희라사 양반인 체로 양반의 사랑 앞에서 밤이 맞도록 응방깽깽을 (반창사설조) ---  (수양반이 악대를 향하여 사선을 흔들면 풍물치고 오광대가 춤을 추며 삼사분 놀다가)

[首양반]
 

 쉬 ―― (음악과 춤은 그친다) 우리 양반의 집 자식으로 과거때가 임박하였으니 과거 갈 준비를 해야지 않겠냐?

[次양반]

 그러기로 하지.

[셋째양반]

 암 그래야지.

[넷째양반]

 그러기로 함세.

                  (일동 동의를 표시하여 합의한다.)

[首양반] 

 (차양반에게) 자네가 노련하니 먼저 운자(韻字)를 떼어 보자.

[次양반] 

 그럼 빽빽할 응자(應字)가 어떨꼬.

 [一同]  

 그거 좋지.

[首양반] 

 (셋째양반에게) 다음은 자네가 내어 보게.

[셋째양반]

 나는 엷을 박자(薄字)로세.

[一同] 

 그거 또 좋겄다.

[首양반]
 

 빽빽할 應, 엷을 薄, 應薄--- (應薄을 연창하며 부채를 저으면 음악이 울리고 오광대가 각기 춤을 추며 3,4분 놀다가)

[首양반]
 

 쉬 ―― (음악과 춤은 그친다) 과거를 가랴면 옛날 선조대감 때부터 부리던 하인 막득이(말뚝이)를 다리고 감이 어떨꼬.

[一同] 

 (합의가 되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놈 막득아 ―――

[종가도령]
 

 막득아, 막득아. (경박하게 까불며 막득이를 부르면 수양반이 도령의 면상을 때려서 꾸짖어 놓고)

[首양반] 

 이놈 막득아――― 이래 양반답게 불러야지. (도령 고개를 까닥거리고 섰다.)

[首양반] 

 그럼 차례대로 작시(作詩)나 하여 보세.

[一同] 

 그럼세.

[首양반] 

 樓頭두 可憐소 江上初逢 李相土

[차양반]



 

 죽장 짚고 망혜 신고 천리강산 들어가니 폭포도 장(壯)히 좋다. 청산이 여기로구나 비류직하 삼천척(飛流直下 三千尺)은 옛말삼 들었더니 의시은하(疑是銀河) 낙구천(落九天)은 과연 허언(虛言)이 아니로다. 그 물에 유두(流頭)하야 진금(塵禁)씻은 후로 석경(石逕) 좁은 길로 인도한 곳을 내려가니 저익(沮溺)은 밭을 갈고 사호(四皓) 앉아 바둑둘 제 (唱) ----

[셋째양반]

 (각기 단가를 창한다)

 [종가도령]

 (천자 뒷풀이를 한다. 각자 한마디씩 부르고 나서)

[首양반]
 

 각기 작시(作詩) 자창(自唱)을 하였으니 이제 공동합창이나 하여보세.   (일동 합의가 되어 부르는데 곡(曲)은 백구타령이다)

          <白鷗打令(백구타령)>
        (  一  ) 백구야 훨훨 나지를 마라 내 너 잡으러 아니왔다.
        (후렴)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후렴까지 부른 후에 오광대는 음악에 맞추어 춤추다가 제2절을 합창한다)
        (  二  )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일사에 청년이 다 늙어 낸다.
        (후렴)  아사라 아사라 죽고 경주를 가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뒤에 다시 음악과 춤으로 한 바탕 즐기다가)

[首양반]

 쉬―― (음악과 춤은 그친다)

[次양반]

 막득이 놈을 불렀으되 소식이 없으니 다시 한번 불러 봄이 어떨꼬.

[셋째양반]
 

 그놈의 개똥 상놈은 한번 부르면 당장에 대령할 일이지, 뭘 또 부르다니 웬말이오. (부르자니 말자니 이론이 분분하다가 결국 재창하기로 합의가 되어)

 [일동]
 

 이놈 이놈 막득아 ――― (세차게 불러놓고 다시 합창하니 오독독이 타령이다. 타령을 합창하면서 중간에 수양반과 차양반의 대화가 섞인다)

           <오독독이 타령>
        ( 一 ) 오독독 오독독이, 춘양춘추 월워월이 달도 밝고 명랑하다 풍구다당실 풍구다당실.

[首양반] 

 달이 밝다니?

[次양반] 

 보름달이던가 봐.

[首양반] 

 너 몰랐다 월명성희(月明星稀)에 오작(烏鵲)이 남비(南飛)로다.  (대화)

      (후렴) 용타 용타 용타 지랄로 헐신 연자바리고 마 -- 아 어허허 허허헐테로구나.
                    (후렴 뒤에 음악과 춤으로 잠시 놀다가)
        ( 二 ) 저놈에 양반 거동 보소, 저놈에 양반 거동 보소, 갓을 벗어 등짐하고 이리로 비틀 저리로
                               비틀비틀

[首양반] 

 비틀비틀이라니.

[次양반] 

 술로 묵굿던갑다.

[首양반] 

 너 몰랐다 너 몰랐다. 취야와 공산타가 갱문 행화촌이라.

     (후렴) 용타 용타 용타 지랄로 헐신 연자바리고 마 -- 아 어허허 허허 헐테로구나.
                     (후렴 뒤에 음악과 춤으로 잠시 놀다가)
        ( 三 ) 수양산 깊은 골로 가만히 술술 들어가니 버드나무 잎사귀를 한오금 주루룩 훑어다가 깊고
                           깊고 깊은 물에 여기도 풍덩 저기도 풍덩.

[首양반] 

 풍덩풍덩이라니

[次양반] 

 웅덩에 돌을 던지던가봐.

[首양반] 

 너 몰랐다 너 몰랏다. 양류청청 도수인(楊柳靑靑 渡水人)이로구나.

     (후렴) 용타 용타 용타 지랄로 헐신 연자바리고 마 --- 아 어허허 허허 헐테로구나.
                      (역시 후렴 뒤에 음악과 춤으로 한참 놀다가)

[首양반] 

 쉬 ――― (음악과 춤은 그친다)

[셋째양반] 

 막득이란 놈은 제 의부(義父) 애비 때부터가 오만한 놈이라 한두 번 불러서 아니 나오는 놈이니 한 번 더 불러 보기로 함이 어떨꼬.

[넷째양반] 

 그 놈을 다시 불러? 양반 체면에 그놈에게 봉욕을 당하면 어찌하겠단 말인고?  (일동 완강하게 반대하는 등 이론이 분분하다가)

[次양반] 

 봉욕(逢辱)을 당해도 적잖이 한섬쯤은 받을걸세.

[首양반]

 

 그러나 저러나 봉욕을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없으니, 내가 적당하게 욕분배를 하지. 욕이 만약 한섬이 내린다며는 지차는 닷말을 먹고, 셋째와 넷째는 꼭같이 두말씩 먹고, 종가아기는 한말을 처먹으면 안되겠나.

[次양반] 

 수양반 니는 한번도 안 처먹겠단 말인가.

                  (서로 수양반에게 욕설을 퍼부으니 종가의 책임상 봉욕을 독담키로 하고)

[首양반] 

 내가 전책임을 지고 욕사발을 다 먹을 것이니 다시 부름세.

  ( 각 양반들이 수긍을 하고 막득이 부르는 것을 합의하고 부른다)

[一同]

 이놈 막득아 ―――

                  ( 이때 막득이는 험악한 가면에 마고자를 입고 명주수건으로 한쪽 다리를 졸라매고 마편을
                                   등짐하고 등장한다)

[막득이]


 

 이제야 다시 보니 동정(洞庭)은 광활하고 천봉만학(千峰萬壑)은 구름 위에 솟아 있고, 양유천만류 계류춘풍(楊柳千萬流 繫留春風) 자랑하고, 수상 부설(水上 浮雪)은 지당에 범범(泛泛), 추풍 강상 살얼음은 눈위에도 잠간이요, 대주먹이 평토제는 경각에 하박인데, 별유천지 비인간에 소인 막득이 문안이요. (半唱半白)

[首양반]
 

 이놈 은쟁반 선수박은 호로이 뱅뱅이오, 대주먹이 평토제는 경각에 태맹(打命)이라, 너같은 개똥 상놈 나 같은 옥당양반 네놈 한놈 때려 죽이면 귀양밖에 더 가겠느냐?

[막득이] 

 귀양을 가면 어디로 간단 말이오?

[首양반] 

 함경도라 치치다라 길주 명천 삼수갑산 부령 청진 꼬사리 발밖에 더 가겠느냐.

                  (수양반이 길주 길주를 연창하며 사선(부채)을 휘두르면 각 양반들도 같이 길주 길주를
                                 연창하고 풍물이 울리고 오광대와 막득이는 함께 춤을 두고 놀다가)

[首양반]
 

 쉬 ――― (음악과 춤 그친다)
    이놈 막득아 저기 선 도령님께 문안 잘 드렸느냐?

[막득이] 

 아니 드렸소이다.

[首양반]


 

 거기 선 도령님이 훌륭하고 깨끗하며 물찬 제비같고 깨어진 파구로다. 앉으면 작약같고, 서면 목단이라. 옥안을 상대하면 여운간지명월(如雲間之明月)이요, 단순(丹脣)을 반개하면 약수중지(弱水中之) 연화(蓮花)로다. 모질기는 콩싸래기요, 독하기는 보리싸래기 같은지라. 도령님에게 빨리 문안드려라.

[막득이]
 

 저기 선 도령님이 청보도령인지 째보도령인지 삼간제당(三間弟堂) 열쇠 맡은 도령님인지, 섣달 그믐날 저녁에 젯상판 밑에서 낳은 도령님인지 도령님 문안 드리오.

[首양반] 

 이놈 막득아, 과거때는 임박한데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야 옳단 말이냐?

[막득이] 

 왜 그렇소잇가, 서방님 찾으려고 아니간 데 없사옵니다.

[首양반] 

이놈 어디어디를 갔단 말이냐?

[막득이] 

서방님이 소년시절에 호협(豪俠)하신지라 팔선녀집을 찾았습니다.

[首양반] 

그래서?

[막득이]
 

난양공주, 영양공주, 진채봉, 백능파, 계섬월, 적경홍, 매춘운 이 집을 다 찾아도 서방님은커녕 아무 개 아들놈도 없습디다.

[次양반] 

이놈 개아들이라니 !

[一同]

(막득이에게 대들며 욕질문을 하여 장내가 소란해진다)

[首양반] 

(차양반에게) 자네가 가서 적당히 물어보게.

[次양반] 

(막득이에게 가서 종용히 묻는다)

[막득이] 

개개(皆皆)히 찾았단 말이오.

                  (차양반이 수양반에게 막득이의 뜻을 고하면)

[首양반] 

그러면 그렇지! 그만만 찾았단 말이냐!

[막득이] 

장안 종로를 찾았사옵니다.

[首양반] 

그래서.

[막득이]
 

일관암, 이목골, 삼청동, 사질꼴, 오궁터, 육조앞, 칠관헌, 팔각재, 구리개, 십자꼴 두루시 다 찾아도 서방님은커녕 아무 새아들놈도 없습니다.

[셋째양반]

이놈 새아들인라니!

[一同] 

(막득이에게 욕질문을 하며 야단이다)

        (차양반이 막득이에게 조용히 물으면)

[막득이] 

새새(細細)히 찾았단 말이오. (차양반이 수양반에게 전하면)

[首양반] 

그래서 그만만 찾았단 말이냐?

[막득이] 

팔도도방을 찾았습니다.

[首양반] 

그래서?

[막득이]
 

일원산 이江景 삼무주 사馬江 오三浪 육勿禁 칠南倉(구포) 팔부산을 두루시 다 찾아도 아무 내 아들놈도 없습니다.

[넷째양반] 

내 아들이라니, 이놈.

[一同]

(막득이에게 욕질문을 하고 야단이다. 차양반이 막득이에게 조용히 물으면)

[막득이] 

내내히(끝끝내) 찾았단 말이오.

       (차양반이 수양반에게 전하면)

[首양반] 

그래 이놈 그만만 찾았단 말이냐!

[막득이] 

서방님 댁을 찾았습니다.

[首양반] 

그래서?

[막득이]
 

댁을 썩 들어가니 칠패팔패(七牌八牌) 장에 가고 종년 세욕 가고, 도령님 책 끼고 학당에 가고, 머슴 논 갈러 가고, 집안이 고교한데, 대부인 마누라 오르랍디다.

[次양반] 

이놈 오르다니.

[셋째양반] 

이놈 담을 오르다니.

[넷째양반]

이놈 마리에 올라가다니.

[종가도령]

이놈 손을 잡다니.

     (각 양반이 형형색색으로 욕질문을 하면 막득이가 차양반에게)

[막득이] 

축담을 오르랍디다.

[首양반] 

그래서.

[막득이]





































 

방문을 썩 열고 보니 靑綾畵塗壁에 황릉화(黃綾畵) 뛰(띠)하고, 황릉화벽도에 청릉화 뛰, 꿩새끼 기린 화방에 매새끼 날아들고, 매새끼 기린방에 꿩새끼 날아들제, 한 벽을 바라보니 한종실 유황숙이 와룡강산 풍운중에 제갈선생 보러하니 동자불러 물을 적에 익덕은 손을 잡고 자는 잠을 깨우랴고 고래눈을 부릅뜨고, 운장은 만류하여 동정을 보는 경을 역력히 기려있고, 또 한 벽 바라보니 상산사호 네 노인이 바둑판 앞에 놓고 한 노인 흑기 들고 한 노인 백기 들고 또 한 노인 훈수 구경 하려 하고 머리 위로 넘어보며 또 한 노인 동자 불러 차 다리며 백우선 손에 들고 송림에 비껴 누워 한가히 조는 양을 역력히 기려 있고, 또 한 벽을 바라보니 탕임금 희생되어 전과단발(剪瓜斷髮) 하옵시고 대우 방비를 빌다 곤룡포 적셔 입고 용궁으로 가는 양을 역력히 기려있고, 또 한 벽 바라보니 동해상 강태공이 전입십궁수 갈사깟 숙여쓰고 곧은 낚시 던져 놓고 위수빈에 앉은 경을 역력히 기려있다.
   동창을 열고 보니 때마침 삼춘이라. 화발풍(花發風)자로 불어 만화방창 꽃이 필 제 퇴씨산등 순임금이 팔원팔개 다리시고 옥현금 남풍시에 해오민지온혜하던 군왕부귀 목단화며 수양산 월운중에 헌원씨 몸이 조갈게라 호령하던 순국충신 향일화며 도양처사 도연명이 오두록을 하직하고 전원에 돌아들어 악금서이오유 원일풍도 국화꽃과 육국풍진 고산사호 상진 갈포 몸에 입고 청려장 비껴놓고 석탑에 잠이 드니 노인방불 박꽃이며 이십세 등장군이 백발진인 잠간 만나 나라를 중흥하고 승상인수 받았으니 청춘소년 석죽화며 운도같은 묘한 일색 옥루사창 비껴 앉아, 황혼백마 야유중에 추파들어 송정하니 향기 좋은 해당화며 선풍도골 사안석이 절대가인 손을 잡고 사직으로 전도하며 동산 위에 올라노니 풍류랑은 홍도 벽도 꽃구경도 좋거니와 원근산천 뭇새들이 경을 찾아 날아든다. 부용당 운무중에 오채가 영롱하니 그림 속에 공작이며 양류에 봄이 드니 고교호호 노래하던 봄빛 쫓는 꾀꼬리며 칠월 칠석 은하수 다리 놓던 오작이며 일쌍비거 각비회하니 전불상임 원앙새며 상림원 글 전하던 원포귀래 기러기며 핍핍중류 지향없이 상시상근 해오리며 말 잘하는 앵무새며 춤 잘추는 학두루미 경수무풍야자파에 목욕하던 백구들이 한없이 날아들 제 구경을 못다하고 서동귀서 자리잡아 꽃방석에 앉은 후에 대부인 마누라 벽장문 열어 놓고 온갖 술병 나오는데 목 길다 황새병과 목 짧다 자라병과 절개있다 죽절병과 홍연자 산호병과 수박병과 고려자기 양류병과 술치장 볼작시면 청산호호 위국가에 불노장생 천일주며 구일구일 용산음에 뛰워놓은 국화주며 산중처사 송엽주며 은파주 과하주를 찹도 덥도 아니 하게 마침맞게 덥혀놓고 동래 전복 소전복과 울산전복 대전복을 은장도 드는 칼로 맹상군 눈섭채로 어석어석 삐져 내어 통영소반 안성 유기 보기좋게 차려놓고 노자자 앵무배에 소인 막득이도 한잔 먹고 대부인 마누라도 한잔 먹고 일배일배 부일배 취흥이 도도하여 대부인 마누라도 청춘이요 소인 막득이도 청춘이라 양청춘 마주쳐서 동방화촉이 밝더이다.
  (※대사가 지루하도록 길 때에는 딴 연희자들은 일우에 모여서 투전 놀이 제비 뽑기 기타 작란으로서 관객을 웃기기도 한다.)

[次양반]
 

 쉬 ―― (당황하며 장내를 정돈한 후 막득이에게 조용히 질문 확인하고는 수양반을 제외한 양반들과 상론하고 합창으로)

[一同]

 망했네 망했네 양반의 집이 망했네 --- (가무로 즐기다가 해산 타령에 이어서 갈가부타령을 제창한다)

                <해산타령>
          ( 一 ) 망했구나 망했구나 양반의 집이 망했구나.
                (후렴) 벽쓰고 절(僧)쓰고 지하자 졸쓰고
         ( 二 ) 앞산 위에 흑운이 걷고 청춘백일이 밝아온다.
                (후렴)  (前同)
         ( 三 ) 참깨 들깨 노는데는 아주까리도 못놀소냐.
                (후렴)  (前同)

[次양반] 

 쉬 ―― (음악과 춤이 그친다)

[次양반] 

 이제 우리 각기 농장으로 어장으로 공장으로 학장으로 돌아갑시다.

                <갈가부타령>
          ( 一 ) 가-아리 갈가나 부우다
                   가-아리 갈가나 부우다
                   님 홀로 따라와서님과 둘이서
                   나도 갈가나 부우다.
          ( 二 ) 奴-婢 권식을 다 영이별 하아고
                   님홀로 따라와서 님과 둘이서
                   나도 갈가나 부우다
          ( 三 ) 門-前 옥답을 다아 영방매 하아여
                   님홀로 따라와서 님과 둘이서
                   나도 갈가나 부우다
                  (악에 맞추어 갈가부타령을 합창하면서 사광대와 막득이는 퇴장한다. 수양반은 실망하여
                              고적한 태도로 무대에 홀로 남는다)

제2과장.  영노마당  

이 장(場)은 양반과장과 연결되는 과장으로 영노라는 상징적이고 가상적인 인물을 만들어 내어 양반을 완전히 제압하는 실감이 있는 과장인데 가면과 의복과 여러 가지가 특징이 있는 것이다.

오광대 놀이가 끝나고 수양반이 홀로 쓸쓸하게 남아있을 때 무대 일우에서 검은 보자기를 둘러쓴 동물체가 나타난다. 인간인지 동물인지 귀신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험상궂기 짝이 없다. 검은 물체는 <비비 비비> 소리를 내면서 수양반의 옷자락을 잡아 당기기 시작하면 수양반은 깜짝 놀라고 무서워서 뿌리친다. 당기고 뿌리치기를 여러번 되풀이 하며 싸우다가 그 검은 보자기를 벗기면 영노의 무서운 가면의 정체가 출현한다. 경악실색한 양반은 혼비백산하여 뒷걸음질치면 영노는 짓궂게 바짝 달라 붙는다.

[양반]

니가 무엇고!

[영노]

내가 영노다.

[양반]

니가 어데서 왔노.

[영노]

내가 천상에 득죄(得罪)하야 잠시 인간세계에 내려왔다.

[양반]

니가 무엇을 하는 물건고.

[영노]
 

내가 날 물에 날 잡아먹고 들 물에 들잡아 먹고 양반 아흔아홉 잡아 먹고 하나만 더 잡아 먹으면 득천(得天)한다.

[양반]

(놀라 떨며) 내가 양반 아니다.

[영노]

양반 아니라도 잡아 먹는다.

[양반]

내가 쇠뭉치다.

[영노]

쇠뭉치는 쫀득쫀득 더 잘 먹는다.

[양반]

내가 그림자다.

[영노]

그림자는 거침없이 훌훌 들어 마신다.

[양반]

(진퇴유곡의 양반은 한참 생각타가) 니가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이 무엇고.

[영노]

가짜 양반이 아니고, 참 양반이 호령을 하면 물러 가겠다.

[양반]

 

옳지 우리 고조 할아부지는 영의정이오, 우리 증조 할아버지는 이조판서를 지내고, 우리 조부님은 병조판서를 지냈고, 우리 아버지는 부마도위요, 나는 한림학사를 지냈으니 내야말로 참 양반이다. 이놈 영노야 썩 물러가라.

[영노]
 

옳지 그런 양반을 잡아 먹어야 득천하겠다. (양반을 검은 보자기로 덮어 씌워 강제로 끌고 퇴장한다.)

제3과장.  할미,영감마당  

이 과장은 들놀음 중에서 가장 희극적이고 해학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반면에 비극적인 요소도 지니고 있는 과장이라고 하겠다. 당시의 일부다처제의 사회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영감 할미 제대각시의 사각관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장의 대사는 좀 이상할이만큼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면이 있다.

초라한 옷차림에 죽장을 짚고 피로한 기색이 보이는 할미가 등장하여 털썩 주저앉는다. 할미는 면경파편을 앞에 놓고 노끈으로 털을 밀며 화장한 연후에 일어난다.

[할미]

영감이여 ----(唱) (영감이 뒤따라 등장하는데 오광대의 가면중 아무것이나 썼다.)

[영감]

할마닌가.  (唱) (서로 영감 할미를 호창(互唱)하면서 장내를 빙빙 돌면서 한 바탕 춤을 추고 할미는 영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할미]

애벌레 망건, 쥐꼬리 당줄, 대모관자 호박풍잠 통영갓은 어데 두고 파립파관이 웬 일이오.  (唱)

[영감]

그것도 내 팔자라 팔자 소관을 어이하리. (唱)

[할미]

줄변자 가죽신은 어이하고 헌신짝이 웬 일이오. (唱)

[영감]

그것도 팔자라 팔자 소관을 어이하리. (唱)

      (영감이 퇴장해 버린다)

[할미]

 

(할미가 악대 앞에 와서 일장무용을 하다가 오줌을 누고 일어나서 악사에게 ---- 여기서 악사는 일반 동네 사람을 뜻함)
   여부시오, 우리 영감 못 보았소?

[악사]

당신 영감이 어떻게 생겼소?

[할미]

우리 영감이 훌륭하고 깨끗하고 이마가 툭 터지고, 사모 꼴나고 점잖하고 양반답고 마소리가 알곰 살곰 삼삼하오.

[악사]

방금 그런 양반 이리로 지나갔소.

[할미]

영감이여. (唱) (할미 퇴장한다)

      (할미가 퇴장하고 나서 영감과 소실인 제대각시가 등장하여 긴 장단에 대무를 추고 놀 때 할미가 다시 등장하여 멀리서 그 모양을 자세히 살피다가 영감과 눈총이 마주치면 영감이 할미의 앞을 가리운다. 이틈을 타서 제대각시는 피신하듯 퇴장한다. 이 때 할미는 성이 나서 가슴을 치면서 질투에 북바쳐 시비를 건다.)

[할미]

이제 고년이 어떤 년이고. (성이 나서 숨이 가빠도 떨면서 말한다)

[영감]

아무 년이면 어때---

      (영감도 제대각시를 보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말한다. 시비가 설왕설래, 한참 다투다가)

[영감]
 

그래 내가 집을 나올 때 삼존당이며 돈 한돈 팔푼이며 자식 삼형제를 살기 좋게 마련해 주고 혈혈 단신 나온 나를 왜 추잡하게 이리 찾아 다닌단 말고.

[할미]
 

(기가 막혀 손 바닥으로 가슴을 치며) 그래 한돈 팔푼은 이핀(당신)이 떠날 적에 하도 섭섭해서 청어 한못 사가지고 당신 한 마리 나 아홉 마리 안먹었는기요.

[영감]

뭐 너 아홉 마리 나 한 마리를 --- 그래 자식 셋은 다 어쨋노.

[할미]




 

(후유 탄식하며 가슴팍을 치고 눈물을 닦은 후에) 큰 놈은 나무하러 가서 정자나무 밑에서 낮잠자다가 솔방구(솔방울)에 맞아 죽고, (영감은 놀라서 할미를 돌아본다) 둘째 놈은 앞도랑에서 미꼬라지 잡다가 불행히도 물에 빠져 죽고, (영감은 하도 놀라서 담배대를 꺼내서 입에 문다) 셋째놈은 하도 좋아 어루다가 놀라 경기로 청풍에 죽었소. (할미는 엉엉 통곡한다)

      (통곡하는 할미를 영감은 하도 성이 나서 담뱃대도 던져 버리고 발길로 차니 할미가 실성하여 졸도한다. 당황한 영감은 악사에게 근처에 있는 의원을 불러 달라고 간청한다.)

[악사,의원]

(의원은 가면 없이 갓을 쓰고 두루막을 입고 등장한다.)

[의원]

(맥을 짚는 등 진찰하고) 급상한(急傷寒)이라 난치병이로군. (침만 한 대 놓고 퇴장한다)

      (영감은 다시 악사에게 근처의 봉사를 불러 달라고 청한다)

[악사]

봉사 봉사님 (봉사 평복으로 지팡이를 짚으며 등장하는데 소고를 들고 있다)

[봉사]

어디서 불렀소?

[영감]

여기요 여기요, 어서 죽은 사람 살아나는 경(經)을 좀 읽어 주시오.

[봉사]

(소고를 두드리며 독경한다)

[봉사]

성씨가 무엇이요.

[영감]

심달래 심씨요.

      (봉사가 독경하는 도중에 할미가 절명(絶命)하여 봉사는 무안하여 급히 퇴장한다. 영감은 하는 수 없이 악사에게 가서 향도군을 불러 달라고 청한다. 두건을 쓴 향도군이 7,8명 등장한다. 향도군은 시체를 둘러 메고 염불을 부르며 출상한다.)

      < 염불가 >
      (一) 저건너 저것이 북망산이냐
             어서 가고 바삐 가자
             (후렴) 니난실 난뇨 니난실 난뇨
                       나무아미타불이라.
      (二) 이제 갔다 못오는 길을
            속히 가면 무엇하랴
      (三) 황령 추존 북망산에
             만고 영웅토 일부라
      (四) 고적무의한 이 영혼을
             극락세계로 모셔 보자.

      (이때 영감은 두건에 각지를 집고 후행하여 울면서 퇴장하고 악사들도 후행 퇴장한다)

제4과장.  사자춤마당  

수영들놀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단에 있는 들놀음의 형태이지만 대륙에만 있는 사자를 어떻게 들여와서 이렇게 사자무로 발전시켰는가는 아직 의심이 갈 만한 점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지만 바다의 그 웅장 거대한 자연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자의 투쟁적인 면, 진취적인 면을 옛 우리 선조들은 이 과장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거대한 사자가 춤을 추며 등장한다. 사자 가면은 수영야유 가면중 가장 큰데 사자 두부(頭部)는 탈을 쓴 사람으로 형성되고, 동부(胴部)는 보자기(담요나 이불모)를 둘러쓴 사람(일인 내지 삼인)으로 형성된다. 그러니까 자연히 보자기 속에 들어간 사람들끼리 조화된 춤을 춰야 한다. 입장할 때 사자를 막득이가 끌고 나와서 막득이는 퇴장한다. 악에 맞추어 사자가 사자춤을 한참 추고 있을 때 범이 춤을 추면서 등장한다. 사자와 범은 서로 으르렁 대며 격투 난무한다. 일장투무하다가 마침내는 범이 사자에게 잡혀 먹히게 되는 웅장한 무용극(武勇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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